메리츠종금증권, 2Q 영업익 1669억원…“시장 침체 속 대체투자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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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 2Q 영업익 1669억원…“시장 침체 속 대체투자 성과”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8.05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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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 1459억원…자기자본 3조6000억원대로

[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올 상반기 부동산 등 대체투자 성과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냈다. 아울러 사옥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이 실적에 보탬이 됐다.

메리츠종금증권은 5일 2분기 영업이익이 1669억원을 기록, 9개 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공시했다. 전분기(1659억원)보다 0.6%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1269억원)과 비교하면 31.5% 증가했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기업금융(IB)·홀세일·리테일 등의 사업부가 고르게 성장했다”며 “양질의 딜 소싱과 보수적인 위험(리스크) 관리로 완전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을 포함한 전 사업부가 좋은 성과를 거뒀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실적에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사옥 매각 차익이 일회성 이익으로 반영됐다. 증권‧캐피탈 인력이 한 공간에 모여 유기적 융합을 이뤄낼 수 있도록 사옥 매각과 통합 이전을 실시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459억원으로 전분기(1413억원) 대비 3.2%, 지난해 동기(1090억원)보다 33.8% 늘었다. 매출은 전분기(2조8282억원) 대비 5.7% 증가한 2조9902억원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9368억원)보다 54.4%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328억원으로 2872억원 지난해 상반기 27.0%, 35.2%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4846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조8542억원) 대비 42.3% 늘었다.

특히 당기순이익 역시 지난해 1분기부터 6개 분기 연속 1000억원을 웃돌아 자기자본 규모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메리츠종금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6308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4731억원)보다 1577억원 늘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6.2%를 기록해 지난해 상반기 12.7%보다 3.5%포인트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상반기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시장 침체에 맞서 해외 부동산과 에너지,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수익원을 다변화했다”며 “자기자본에 걸맞는 수익성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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