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익 전년대비 20.2% 증가한 9971억원
분기·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주력 자회사 농협, 실적 이끌어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농협금융지주가 올해 2분기를 비롯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농협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 5644억원,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97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0.4%, 전년동기 대비 20.20% 증가하며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을 냈다. 상반기 순이익 역시 전년대비 20.2% 증가해 농협금융 출범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이자이익은 3조994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1% 증가했다. 농협금융의 상반기 누적 순이자마진(NIM)은 1.82%로 전년대비 0.04%p 하락했지만 농협은행의 이자부자산 18조1000억원 증가 등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는 게 농협금융 관계자의 설명이다.
6월말 기준 총자산은 437조원으로 전년말대비 4.8% 증가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9.97%,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47%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고정이하여신비율과 무수익여신비율은 각각 0.84%와 0.77%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7%p 개선돼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주력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4794억원으로 전분기(3662억원)와 비교해 30.91% 증가했다. 상반기 845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6684억원) 대비 26.5% 증가한 수치다. 이자,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전년(7741억원)대비 24.3% 증가했다. 일회성 대손충당금 영향(세후 671억원)을 제외하더라도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16.5% 증가했다.
NH투자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785억원으로 전년동기(2449억원)대비 13.7% 증가했다. 2분기 순이익은 1074억원으로 전분기(1711억원)보다 37.3% 감소했다. 이외에도 생명 121억원, 손해 59억원, 캐피탈 277억원 등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일본의 수출 규제, 미·중 무역 분쟁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 등 경기 하방 우려가 큰 만큼 내실중심의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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