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2Q 당기순이익 9961억원…'리딩뱅크 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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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2Q 당기순이익 9961억원…'리딩뱅크 수성'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7.25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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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당기순이익 9961억원·상반기 1조9144억원
'맞수' KB금융 간발의 차 앞서...글로벌 성장·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KB금융그룹을 제치고 '리딩뱅크'를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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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올해 2분기에 9961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1조914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신한금융은 25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2분기에 당기순이익 99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9184억원) 대비 8.46%, 전년동기(9380억원) 대비 6.19%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조9144억원으로 전년동기(1조7956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맞수'인 KB금융지주(2분기 당기순이익 9911억원·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8368억원)의 실적을 넘고 리딩뱅크를 수성하게 됐다. 

신한금융은 2분기 실적에 대해 ▲성공적인 오렌지라이프 편입 ▲글로벌 성장 ▲비이자 수익 기반 확대 등이 실적에 이바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반기 실적에 대해서는 ▲비이자 중심 '균형 성장' 전략 추진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확보 ▲글로벌 및 IB 시장 수익 기반 확대를 통한 그룹 이익 기반 다각화 ▲무역분쟁, 성장률 둔화 등 대내외 불안 요인 고려, 선제적인 위험관리 추진 등을 호실적 배경으로 꼽았다.

신한금융 비이자 부문은 새로운 신시장 발굴 경쟁, 카드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적용 등 어려운 대내외 영업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에서도 수수료 수익 경쟁력 강화 노력과 성공적인 M&A 결과가 더해지며 전년동기 대비 26.7%(1조3782억원→1조7459억원) 성장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사업 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8.7% 성장했으며 해외 손익 비중 역시 전년동기 대비 0.5%p 증가한 9.6%까지 증가했다.

상반기 글로벌자본시장(GIB) 부문은 IB 딜 공동 주선 확대 등 투자은행 업무 부문에서 신한만의 차별화된 역량을 보여줌으로써 역대 최고 수준인 3526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전년동기(2336억원) 대비 51% 증가한 수치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상황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그룹사 중심으로 비이자 이익 성장세가 확대됐으며 차별화된 사업 모델인 GIB 및 글로벌 매트릭스를 바탕으로 전통적인 은행 이자이익 중심에서 벗어나 비이자 이익 중심의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실적으로 재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히 글로벌 사업과 GIB 부문은 체계적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을 동반한 다양한 투자를 진행해 매 분기 괄목할 만한 성장 추세를 이어가며 각각 전년동기 대비 8.7%, 51% 성장하는 등 그룹 이익 다각화에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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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 당기순이익 현황. 자료=신한금융그룹

◆ 주요 계열사의 경영성과는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익은 6637억원으로 1분기(6181억원) 대비 7.4% 증가했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818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0.8% 증가했다.  

2분기 순이자마진은 1.58%으로 전분기 대비 3bp감소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과 신예대율 적용에 앞서 선제적인 자산부채종합관리(ALM)운영을 통한 조달 규모 확대에 기인했다.

2분기 원화대출금은 전분기 대비 2.0% 성장했으며 부문별로 기업대출은 2.2%(중소기업 2.7%), 가계대출은 1.8% 증가했다. 은행 이자 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6.7%, 전분기 대비 3.4% 각각 성장했다.

신한카드 순이익은 2분기 1491억원으로 전분기(1222억원) 대비 22%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2713억원으로 전년동기(2819억원) 대비 3.8% 감소했다.

대내외적인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통적인 신용카드 영업 외에 리스, 할부금융 중심으로 다양한 신시장 창출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영업수익이 전년동기 대비 2.7%(1조9130억원→1조9640억원) 성장했다.

신한금융투자의 2분기 순이익은 719억원으로 전분기(708억원) 대비 1.6%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1428억원으로 전년동기(1827억원) 대비 21.9% 감소했다.

작년 하반기부터 이어진 주식시장 거래대금 감소 영향으로 증권수탁수수료가 전년동기 대비 39.4% 감소했으나, GIB 플랫폼을 통한 IB 수수료 증가로 신수익 창출은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7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4% 증가했다. 오렌지라이프의 당기순이익은 1472억원(지분율 감안전)으로 전년동기 대비 19.9%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7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0% 증가했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상반기 순이익은 75억원(지분율 감안 후)이며, 신한저축은행은 112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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