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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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 고, 최연소 메이저 퀸에 올랐다
  • 오피니언뉴스
  • 승인 2015.09.1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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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세4개월 나이로 우승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18)가 역대 최연소 메이저 퀸에 올랐다.

 

▲ 뉴질랜드교포인 리디아 고가 13일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최연소 메이저 퀸에 올랐다. /연합뉴스

리디아 는 1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 마스터스 골프클럽(파71·6,453야드)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골프대회(총상금 325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몰아쳐 8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의 성적을 낸 리디아 는 10언더파 274타로 2위에 오른 렉시 톰슨(미국)을 6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1997년 4월생인 리디아 는 18세 4개월 20일 나이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라 모건 프레슬(미국)가 2007년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최연소 메이저우승 나이인 18세 10개월 9일을 5개월여 앞당겼다.
 

리디아 의 종전 메이저 대회 최 성적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3년 에비앙 챔피언십 준우승이었 프로 전향 이후로는 지난해 LPGA 챔피언십과 올해 브리티시오픈 3위였다.

우승 상금 48만7,500 달러(약 5억7,800만원)를 받은 리디아 는 시즌 4승,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9승과 함께 시즌 상금은 2년 연속 200만 달러를 돌파(219만 달러)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 이미향(22·볼빅)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리디아 는 7번 홀(파5)까지 버디 4개를 몰아친 톰슨에게 3타 차로 끌려갔다.

그러나 톰슨이 8번 홀(파3)에서 한 타를 잃은 틈을 타 추격에 나선 리디아 는 9번과 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리디아 는 12번 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트려 한 타를 더 줄이며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리디아 고는 14번 홀(파3)에서 톰슨이 더블보기를 기록하면서 3타차로 앞섰으며 이후 남은 홀에서 3타를 더 늘려 결국 6타차 우승을 차지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1위였던 이미향은 이날 3타를 잃는 부진 속에 7언더파 277타로 이일희(27·볼빅)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5언더파 279타를 기록해 지은희(28·한화), 양희영(26)과 함께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세계 랭킹 1위 자리는 여전히 박인비가 지키게 됐 리디아 는 2위에서 박인비와 격차를 좁혔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김효주(20·롯데)는 2언더파 282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마지막 메이저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리디아 가 우승하면서 한국 또는 한국계 선수가 최근 메이저 대회 4개를 연달아 우승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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