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2일 글로벌워치] 아베, '개헌발의선' 못 넘었지만 과반 확보...강경외교 지속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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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 글로벌워치] 아베, '개헌발의선' 못 넘었지만 과반 확보...강경외교 지속 전망
  • 최원정 글로벌에디터
  • 승인 2019.07.22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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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도심 7번째 도심시위...시위대 무차별 폭행 사건도 벌어져
어벤져스:엔드게임...글로벌박스오피스 1위 기록 달성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AFP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최원정 글로벌에디터]

◆아베 ‘개헌발의선’ 확보 실패…과반의석은 얻어

아베 신조 총리가 124석이 걸린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일본을 전쟁 가능한 나라로 바꾸기 위한 개헌에 필요한 전체 의석의 3분의 2(164석)를 확보하는데 실패했다. 다만 연립여당인 자민ㆍ공명당은 71석을 얻어 기존 의석 70석과 함께 141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의 과반(123석)을 넘었다. 

일본의 상원격인 참의원 선거에서 124석 중 자민당은 57석, 공명당은 14석을 차지했다.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는 10석을 얻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 7석, 국민당은 6석을 확보했으며, 무소속이 9석을 차지했다. 

지난해 선거법 개정으로 참의원 의석 수는 총 245석으로 늘어났으며, 이번 선거에서는 절반 가량인 124석을 새로 뽑았다.  이번 선거로 아베가 이끄는 자민당의 의석 수는 123석에서 113석으로 10명 줄어들었으며, 공명당은 25석에서 28석으로 늘었다. 여당성향 무소속 3명을 포함해 집권여당은 144석을 확보했다. 일본 유신회는 13석에서 16석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기존의석을 포함해 개헌 찬성 세력이 얻은 의석은 160석으로 개헌 발의 기준선인 164석 확보는 실패했다.

◆아베, “한국이 제대로 된 답변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 논의 없어”

아베 총리는 아사히TV의 참의원 선거방송에 출연해 한국에 정상회담을 요청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에 “한국이 청구권 협정 위반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연립여당이 의석 과반 확보를 확정지은 후 가진 이날 인터뷰에서 “한국이 전후 한일관계 구축의 기초가 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개헌발의선은 확보하지 못했지만 과반 유지에 성공한 아베 총리는 안정적인 기반을 바탕으로 보수층 결집을 위해 한국에 대한 강경외교를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홍콩, 7번째 ‘송환법 반대’ 주말시위…시위대 겨냥 무차별 폭행도 벌어져 

홍콩 도심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주말 시위가 또다시 열렸다. 이번 시위는 지난달 9일부터 이어지고 있는 7번째 주말 시위로, 주최 측 추산 43만명(경찰 추산 13만8000명)이 참가했다. 검은 옷을 입은 시민들은 송환법 완전 철폐, 캐리 람 행정장관 사퇴, 경찰의 시위대 과잉진압 조사와 처벌, 완전한 민주 선거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행진을 했다. 시위 중 일부 시민들은 중국 정부를 대표하는 기관에 몰려가 계란을 던지고 중국 국가 휘장을 훼손했으며, 이에 중국 중앙정부는 심야에 ‘시위대의 이 같은 행동은 일국양제의 마지노선을 건드리는 행위’라며 경고성 긴급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이날 밤 홍콩의 한 지하철 역에서 흰 옷을 입은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성들이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폭력을 가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전날에는 친중 진영의 맞불 집회가 열리기도 했다. 

◆’어벤져스:엔드게임’, 역대 글로벌 1위 흥행 기록…’아바타’ 제쳐

디즈니의 ‘어벤져스:엔드게임’가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최대 흥행 영화 기록을 세웠다. 디즈니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의 슈퍼히어로 영화인 ‘어벤저스:엔드게임’은 지난 주말 개봉 13주만에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27억9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2008년 아바타가 세운 27억89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

지난 2009년 약 40억 달러에 마블을 인수한 디즈니는 마블 영화를 통해 지난 10년간 글로벌박스 오피스에서 18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고 CNBC가 보도했다. 

◆뉴욕증시, 기업실적 및 2분기 성장률 주목

이번주 뉴욕증시는 아마존과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이어진다. 또 26일에는 미국의 2분기 성장률 지표도 발표된다. 이번주 S&P500 종목의 29%가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주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의 금리인하 관련 메시지에 큰 폭의 변동성을 보여준 증시는 이번주 기업들의 실적에 주목하며 7월 마지막 주 예정된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인하 폭이 어떻게 결정될지를 예상하며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2분기 성장률은 1분기의 3.1%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이 부진할 경우 공격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며 증시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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