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전설’ 서머 랠리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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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의 전설’ 서머 랠리 가능할까
  • 김솔이 기자
  • 승인 2019.07.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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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뉴스=김솔이 기자] 7월의 첫날 ‘서머 랠리(Summer Rally)’가 나타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삼성증권 리서치센터는 1일 올해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로 서머 랠리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서머 랠리는 매년 초여름인 6월부터 7월까지 주가가 상승하는 걸 일컫는 말이다. 펀드매니저들이 휴가를 앞두고 주식을 사놓고 떠나면서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곤 한다.

실제 미국(S&P500)과 한국(KOSPI)지수 모두 7월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이 관찰됐다.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월별 평균수익률을 살펴한 결과 상대적으로 7월에 주가 상승세가 뚜렷했다. 다만 코스피의 경우 최근 3년 계절성보다 거시 경제(매크로)와 펀더멘털(기초체력)의 영향이 커지면서 서머 랠리 현상이 제한적이었다.

특히 이달 서머 랠리가 펼쳐지려면 글로벌 금융시장 차원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와 ‘강(强) 달러’ 현상이 완화돼야 한다는 게 삼성증권의 설명이다. 다행히 연방기금금리 선물가격은 연내 3회, 내년 1회를 반영하며 금리인하 전망이 우세해졌고 지난 5월 달러인덱스가 98.26포인트(pt)까지 오르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현재 95.64pt로 안정 국면에 들어섰다.

국내의 경우 코스피 밸류에이션이 현재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0.84배로 역사적 하단(0.77배)을 고려하면 추가 하락 여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코스피 배당수익률이 현재 2.74%, 국고채 10년물 금리(1.59%) 대비 115bp(1bp=0.01%) 수준의 배당 매력도 존재한다. 

다시 말해 미국 금리인하와 달러인덱스의 하향 안정화가 전제된다면 코스피는 밸류에이션 및 배당수익률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주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무역협상 진행 상황을 관찰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 측은 “서머 랠리 기간 고배당지수 수익률은 코스피 대비 우수했고 연말까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고배당주 포트폴리오로 서머 랠리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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