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부산공장 또 셧다운 '일감절벽' 현실화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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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부산공장 또 셧다운 '일감절벽' 현실화 되나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5.24 12: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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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31일 전 직원 프리미엄휴가 실시
사측 "닛산 로그 생산량 조절위한 조치...임단협과 무관"
르노삼성자동차는 24일과 오는 31일 또다시 부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는 24일과 오는 31일 또다시 부산공장 가동을 멈춘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이 또다시 가동을 멈춘다.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다협) 잠정 합의안 부결 후 '일감절벽'이 현실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4일 르노삼성자동차는 이날과 오는 31일 단체협약에 명시된 '프리미엄 휴가' 제도를 활용해 셧다운에 들어간다. 노사협의로 만든 '프리미엄 휴가제'는 월차를 없애는 대신 근속연수에 따라 7일~12일(평균 8일)을 연차에  더해 사용할 수 있는 제도다. 이 휴가제는 지난 3월1일부터 소급적용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는 "닛산 로그 생산량 조절을 위한 것"이라며 "임단협 부결과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노조는 21일 전체 조합원 2219명을 대상으로 2018년도 임단협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조합원 2141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1109명(51.8%)이 반대표를 던져 임단협 잠정 합의안은 부결됐다. 찬성은 1023명(48.7%)였다.

임단협 부결 후 노사간 갈등의 골은 깊어지고 있다. 노조는 27일부터 천막농성을 시작하고 이후 전면파업 여부를 결정한다. 경우에 따라 르노삼성차 노사갈등이 극한으로 치닫을 수 있다.

프랑스 르노 본사는 이같은 우려 속에 오는 9월로 끝나는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을 연기했다. 로그는 부산공장 생산량 중 절반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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