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임단협 합의, 11개월 진통 마침표…'성과급 976만원+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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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임단협 합의, 11개월 진통 마침표…'성과급 976만원+α'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5.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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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임단협 잠정합의안 21일 찬반투표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간 이어 온 노사간 임단협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는 16일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간 이어 온 노사간 임단협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지난해 6월 이후 11개월을 끌어 온 2018년 임금 및 단체 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내놨다. 

르노삼성은 16일 오전 6시20분쯤 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는 오는 21일 실시한다.

노사는 잠정합의안 도출을 위해 서로 양보했다. 먼저 기본급은 인상하지 않는다. 사측의 주장을 르노삼성차 기업노동조합(노조)가 수용했다. 

노조의 양보에 사측 역시 화답했다. 기본급을 유지하는 대신 보상금을 노조원 1인당 100만원 지급하고 중식대 보조금을 3만5000원으로 인상한다.

성과급은 모두 976만원과 통상임금의 50%를 지급한다. 성과격려금(300만원), 특별격려금(100만원), 물량확보격려금(100만원), 조합원격려금(50만원) 등 다양한 격려금이 지급된다. 

막판 근로자를 전환배치할 경우 노조 합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에 포함할지를 두고 의견이 엇갈렸던 노사는 앞으로 전환배치 프로세스 도입을 단체협상 문구에 반영한다는 내용의 절충안에 합의했다.  

노조가 오랜 협상 끝에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앞으로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오는 9월 수탁 계약 생산이 끝나는 닛산자동차의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로그의 후속 물량 배정 수주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로그 생산량(10만7245대)은 르노삼성 부산공장 총 생산(22만7577대)의 절반인 47.1%를 차지한다. 로그 후속 물량을 배정 받지 못하면 부산공장 생산직 절반 정도가 당장 일 손을 놓고 대기할 수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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