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5799억원 투자해 中 배터리 셀공장 추가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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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5799억원 투자해 中 배터리 셀공장 추가 건립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5.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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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글로벌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충남 서산공장에서 직원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SK이노베이션이 5799억원을 투자해 중국 내 신규 배터리 셀 공장을 추가로 세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14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획을 결의했다고 15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중국과 생산적 협력을 통해 공동 성장한다는 ‘차이나 인사이더’ 전략에 따라 지난해 창저우 공장 건설에 이어 중국 현지에 추가로 신규 공장을 건설하게 됐다”면서 “급성장하는 전기차 배터리 산업에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2022년까지 60GWh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설 및 확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수주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를 비롯해 유럽과 중국, 미국 등에 공격적으로 생산기지를 확충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헝가리 코마롬의 첫 해외 생산기지 건설에 나선 후 누적 투자 결정금액만 5조원에 달한다. 

신규 배터리 공장 부지와 규모 등 세부적인 투자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현지법인 설립 등은 추후에 진행될 예정이다. .

SK이노베이션은 작년 8월 중국 합작 파트너인 중국 베이징자동차ㆍ베이징전공과 합작해 장쑤성 창저우시 내 최첨단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을 착공했다. 

30만제곱미터(9만평) 부지에 30KWh 전기차를 연산 25만대 생산할 수 있는 분량인 7.5GWh 규모로 건설된다. 이 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해 2020년 상반기 상업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생산거점 현황. 자료=SK이노베이션

또 작년 3월 착공한 헝가리 1공장은 올해 하반기 완공 후 2020년 상업가동을 앞두고 있다. 헝가리 2공장은 올해 2월에 착수했으며, 지난 3월 기공식을 마친 미국 조지아주 공장은 2022년 완공 예정이다. 2022년까지 SK이노베이션이 확보한 생산 능력은 40GWh 규모로, 이번 중국 공장 투자로 생산 능력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수주 계약을 통해 올 3월말 기준 누적 수주 잔고를 2016년말 대비 13배인 430GWh까지 끌어 올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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