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LG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현장조사
상태바
공정위, LG그룹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현장조사
  • 박대웅 기자
  • 승인 2019.03.19 17: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물류회사 판토스에 대한 부당지원 여부 확인차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LG그룹의 부당 내부거래 혐의에 대해 현장조사를 벌였다.

LG 트윈타워 현판

1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지에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 대상은 지주회사 LG와 LG전자 LG화학 LG상사,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로 전해졌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부서인데 이번 조사는 인지(認知)가 아닌 신고에 따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계열 물류회사인 판토스에 그룹 차원의 부당지원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판토스의 매출액은 1조9978억원으로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70%에 달한다. 매출액 중 주요 계열사 거래 비중은 LG전자 35.4%(7071억원), LG화학 21.0%(4191억원), LG상사 1.4%(270억원) 등이다. 

구광모 회장 등 공정거래법상 LG그룹 특수관계인은 애초 판토스의 지분을 19.9% 보유하고 있었지만,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 규제대상(비상장사 20% 이상)에 못 미쳐 논란이 되자 작년 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공정위가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를 적용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부당지원 혐의로는 제재가 가능하다.

따라서 공정위가 신고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부당지원 관련 혐의를 발견해 현장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공정위 관계자는 "개별 사건과 관련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