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바이오 수사 압박...거래소도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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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바이오 수사 압박...거래소도 압수수색
  • 문주용 기자
  • 승인 2019.03.15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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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특혜 의혹 확인

[오피니언뉴스=문주용 기자] 전날 삼성물산 본사, 삼성SDS 데이터센터를 압수수색한 검찰이 15일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수사 강도를 높이고 있다.

15일 검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있는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장 관련 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확보에 나섰다.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한국거래소 건물 전경.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한국거래소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지난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되기에 앞서 유가증권 상장요건을 완화한 것이 삼성바이오의 상장을 도왔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는 삼성바이오 상장 추진 전인 2015년 11월 5일 '유가증권시장 상장 규정 및 시행세칙'을 개정, 영업이익을 내지 못하던 삼성바이오에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해 상장 과정에 특혜가 있었는지와 삼성바이오의 상장 추진이 분식회계의 직간접적인 동기가 됐는지를 조사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참여연대는 "삼성바이오가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더라면 완전자본잠식에 빠져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가 자회사 삼성에피스를 설립하면서 해외 합작투자자와의 핵심 계약사항(콜옵션 약정)을 제때 공시하지 않은 점, 상장을 앞두고 2015년 회계처리 방식을 갑자기 바꿔 4조5천억원에 달하는 회계상 이익을 거두게 한 점에 고의성이 있다고 보고 삼성바이오 및 회계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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