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초대형 자동화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국산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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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초대형 자동화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국산화 성공
  • 이성노 기자
  • 승인 2019.03.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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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로템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

[오피니언뉴스=이성노 기자] 현대로템은 고속화된 초대형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자동차 외판용 소재를 자동으로 프레스에 공급해주는 장치로 금속 소재를 구부리고 절단해 가공하는 프레스라인 설비의 핵심장치다. 

현대로템이 이번에 자체 개발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성능의 초고속 프레스라인 수요 발생에 대응하고자 201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2년에 걸쳐 개발한 세계 최대 속도대의 소재 공급장치다. 최첨단 제어기술 및 관리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분당 18장(18SPM : Stroke Per Minute)의 자재를 프레스에 공급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이 장치의 생산 속도 18SPM는 기존 15SPM의 속도를 한층 더 강화한 것으로 독일, 스페인, 일본 등 해외 경쟁사의 소재 공급장치와 동등 이상 수준이다. 이번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의 고속화 개발을 통해 현대로템은 생산성 극대화가 중요한 자동차 생산 설비시장에서 글로벌 경쟁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됐다. 

국산화를 통해 수입품 대비 프레스라인당 약 10%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및 개조 소요 발생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와 120억원 이상의 수출도 기대된다. 

개발된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진동, 소음, 부하시험 등 다양한 시험을 통해 제품성능을 최적화 했으며 향후 시연회를 통해 고객사에 소개할 예정이다. 프레스 소재 공급장치는 당진 공장에서 모두 생산된다. 

글로벌 초대형 프레스라인 시장은 독일 슐러(Schuler), 스페인 파고르(Fagor), 일본 고마츠(Komatsu), 아이다(Aida) 등이 선점하고 있었지만 현대로템은 이번 개발로 기술과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돼 연간 5조원의 글로벌 프레스 시장에서 선두주자로 다가설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로템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포드, 르노-닛산, GM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에 프레스 설비를 납품한 바 있다. 2011년에는 600억원 상당의 포드 인도공장 프레스를 수주했으며, 2014년에는 북미 미시간주 GM 랜싱공장에 들어가는 3000억원 규모의 프레스 물량에 대한 우선 공급권을 확보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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