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정부, 비상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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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정부, 비상체제 가동
  • 김현민
  • 승인 2018.08.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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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23일 남해안 제주 산지 지리산 부근 400mm 이상 많은 비 예보

 

정부는 제19호 태풍 솔릭이 북상함에 따라 비상체제를 가동했다.

행정안전부는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이 22일 오후 제주도를 지나 23일 오전에 전남 남해안을 통해 내륙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0일 17시부로 주의단계인 ‘행정안전부 비상단계’를 발령했다.

행정안전부는 태풍 ‘솔릭’이 2012년 9월 태풍 ‘산바’이후 6년 만에 한반도를 관통하는 것으로 상정하고, 과거 태풍 피해사례를 바탕으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자체에 다음 사항을 안전조치를 지시했다.

행안부는 우선 하천범람과 침수, 산사태, 축대·옹벽 붕괴 등 대규모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사전 예찰활동을 강화하도록 했다. 또 사전에 배수로를 정비해 물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배수펌프장이 즉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토록 했다. 아울러 하천둔치 주차장 차량 침수 예방을 위해 사전에 통제하거나 자발적 이동 조치 안내, 견인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토록 시달했다.

또 태풍이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해안지역에서는 주민과 관광객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사전 홍보와 통제 조치를 하고, 강풍에 대비해 유리창에 안전필름 등을 보강하도록 주민안내를 실시하라고 지자체에 요청했다. 해일로 인한 지하상가와 저지대 침수에 대비해 차수판 등을 사전에 비치하고 갯바위 낚시객 등의 출입을 사전에 통제하도록 했다.

아울러, 중앙부처와 지자체 간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가운데 기관장이 직접 태풍 사전 대비태세를 점검하는 등 태풍 내습 전 철저한 준비를 해줄 것을 요청했다.

 

▲ 제19호 태풍 '솔릭'의 예상진로 /기상청

 

한편 기상청은 태풍 ‘솔릭’이 우리나라를 통과함에 따라 22일 오후에 제주도에 비가 시작대, 밤에는 남해안으로 확대되고, 23일(목)~24일(금)은 전국에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앞으로 태풍이 28℃ 안팎의 고수온해역을 이동함에 따라 태풍의 세력이 강화 또는 유지되고, 태풍의 오른쪽 반원에 한반도가 위치하게 되어 전국적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2일(수) 밤~23일(목)에 제주도 산지와 남해안, 지리산 부근 중심으로는 지형적 영향까지 더해져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총 누적강수량 4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그 밖의 지역에서도 24일(금)까지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22일(수)~23일(목)에는 전국적으로 최대순간풍속 20~30m/s(72~108km/h)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제주도와 남해안을 중심으로 40m/s(144km/h)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으니, 각종 시설물 관리 및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요청했다.

제19호 태풍 솔릭(SOULIK)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명칭으로, 전설 속의 족장을 지칭한다.

 

▲ 태풍‧호우 발생시 행동요령 /행정안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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