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유럽 통신] 오슬로 평화연구소, 북한인권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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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통신] 오슬로 평화연구소, 북한인권세미나 개최
  •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 승인 2023.06.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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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오슬로 평화연구소, 북한인권 세미나 개최
이신화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 "북한인권 개선을 위해 북유럽국가들 역할" 강조
오슬로 자유포럼 (OSLO Freedom Forum), 북한 인권문제·탈북민의 현실알리기 나서 
이철규 통신원
이철규 통신원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북유럽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와 북한인권 관련 국제사회 알리기 공공외교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지고 있다.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 위치한 오슬로 평화연구소(PRIO : Peace Research Institute Oslo)에서 최근 북한 인권세미나가 개최됐다. 

1959년 요한 칼퉁 (Johan Galtung)이 이끄는 노르웨이 연구 그룹에 의해 설립된 오슬로 평화연구소(PRIO)는 세계 최초의 평화연구소다.

평화 및 분쟁 연구 분야의 민간 연구기관으로 세계평화증진을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이번 북한인권 세미나는 대한민국 외교부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가 참석해 '북한인권 문제 해결: 국제 안보와 평화로 가는 길'이란 주제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서 이 대사는 인권은 정치를 넘어 전 인류가 함께 지켜야할 보편적 가치임을 강조하며, 북한 인권, 세계적 지역적 안보 문제의 연관성을 탐구하고, 북한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의 주도를 넘어 유럽 국가들에 역할이 어느때 보다 중요한 시기로 특히 북유럽 국가들의 협력을 당부했다.

오슬로 평화연구소 (PRIO)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북한인권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오슬로 평화연구소 (PRIO)는 지난 12일(현지시간)북한인권세미나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한편 이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영국 의회를 방문해 의원들과 북한 인권 개선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케임브리지대학 지정학 센터(Centre for Geopolitics)에서 '북한의 인권 침해와 안보 우려: 평행한 도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또 북한인권세미나 이후, 오슬로 자유포럼 (OSLO Freedom Forum)이 오슬로 콘서트홀에서 3일간 개최됐다. 

오슬로 평화연구소 (PRIO)에서 진행된 북한인권세미나에서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의 강사로 나와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오슬로 평화연구소 (PRIO)에서 진행된 북한인권세미나에서 이신화 북한인권 국제협력대사의 강사로 나와 북한 인권 실태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 사진제공= 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오슬로 자유포럼 (OSLO Freedom Forum)은 연례 국제 인권 행사로 세계 평화학자, 인권전문가, 언론인 들이 모여 세계 평화, 인권 관련 연설과 토론을 진행한다. 대한민국에서는 탈북민이 직접 참석해 북한의 인권문제를 연설하고 토론하고는 자리가 주기적으로 진행되어 북한의 현실을 알리고 있다.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오슬로 자유포럼에는 한국인 김성은 목사가 북한인권 관련 연설자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주최측은 김 목사가 지난 20여 년 동안 1000명이 넘는 북한 주민을 구출한 사연을 “어느 목사의 구출 사명” 이라는 영상을 통해 소개했다. 김목사는 탈북민들이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험난한 여정과 인권문제 등을 소개하며 국제사회의 협력을 호소했다.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인권 관련 연설과 토론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오슬로 자유포럼에서 북한인권 관련 연설과 토론이 진행됐다. 사진제공=주 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 제공

이번 오슬로 북한인권 세미나와 자유포럼에서의 북한 인권 참상 고발, 탈북민의 현실 소개와 대한민국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의 오슬로 평화연구소 방문을 통한 평화, 인권을 위한 북유럽 국가들의 역할에 대한 중요성이 북유럽 사회의 관심을 일으키고 있다.

한편 오슬로에서는 매년 12월 노벨평화상 시상식이 개최된다. 한반도 평화통일 관련 공공외교활동 단체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스칸디나비아지회에는 노벨평화상 시상식 주간에 오슬로 노벨평화센터 인근 지역에서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인권 향상을 위한 공공외교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유럽 국가들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러한 한반도 평화, 인권 증진을 위한 공공외교 활동들이 국제 사회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북한 사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이철규 통신원은  'EuroMetta' 의료기기 CE-MDR 유럽 지사화 서비스 및 정착지원,  노르웨이 트롤여행 & 북유럽 교육 이민 관련  유로메따 대표로 재직 중이고, 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북유럽협의회 공공외교분과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 ㈜메리디안 연구부소장 및 의료기기 마이스터고 산학겸임교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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