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스웨덴이 2030년 동계 올림픽 및 패럴림픽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 공영방송 SVT 15일 스웨덴 올림픽 위원회, 스웨덴 스포츠 연맹, 스웨덴 패럴림픽 위원회가 지난 2월 오는 2030년 동계 올림픽 개최 가능성에 대한 예비 연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스웨덴의  예비 조사가 이날 완료돼 동계올림픽 신청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올림픽 위원회가 진행한 스웨덴 국민들의 여론 또한 개최를 희망한다는 여론이 70%에 이를 정도로 호응이 좋은 상황에서 IOC와의 향후 대화 및 관련 예산 계획, 개최지 등 구체적인 진행 계획을 수립, 발표했다.

이번 동계올림픽을 위한 예산은 165억 SEK (165억 스웨덴 크로네, 한화 기준 약 1조9000억원)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00억 SEK 보조금을 지급하고, 스웨덴 올림픽위원회에서 기업의 협찬을 통해 나머지를 충당할 계획이다.

IOC는 이미 2024년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2026년 이탈리아 밀라노 동계올림픽,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하계올림픽, 2032년 호주 브리즈번 하계올림픽은 결정되었지만, 2030년 동계올림픽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IOC는 세계 기후 변화와 개최 신청 국가들의 자진 철회 등을 이유로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연기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북유럽 국가 스웨덴의 적극적인 개최 의사는 지구온난화로 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IOC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한편 스웨덴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4개의 메달을 취득해, 17개의 메달을 취득한 대한민국에 뒤졌으나, 금메달 수 기준으로 대한민국보다 한 단계 앞선 종합 6위를 차지한 동계스포츠 강국이다.

스웨덴의 올림픽 유치 여부는 늦어도 내년 7월 26일 프랑스 파리 하계올림픽 개막 전까지 결정된다.

노르웨이=이철규 통신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