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씬짜오! 베트남] 중국 코로나 이전으로 재개방...경제특수 노리는 베트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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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씬짜오! 베트남] 중국 코로나 이전으로 재개방...경제특수 노리는 베트남
  • 호치민=오피니언뉴스 강태윤 통신원
  • 승인 2023.02.12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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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윤 베트남 통신원.

[호치민=오피니언뉴스 강태윤 통신원] 중국 국경이 3년 만에 개방되면서, 베트남은 관광 및 교역부문에서 큰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의 가장 큰 투자관리 회사인 비나캐피탈(VinaCapital)의 수석 경제학자인 마이클 코카라리(Michael Kokalari)는 “중국 관광객 전면 개방은 2023년의 베트남 GDP 성장율을 2% 이상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언급했다. 또 올해는 외국인 관광객이 코로나이전 대비 5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이전 베트남 관광객의 3분의1이 중국인 이었다. 

베트남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큰 수출시장인 중국의 엄격한 국경안전조치로 지난 3년동안 피해를 입었다. 베트남의 지난해 대중 무역적자는 609억 달러로 2021년보다 11.5% 늘어났다.

2021년 12월 중국이 코로나19 조치를 강화함에 따라, 베트남에서 온 4000여개의 컨테이너들이 중국과의 국경에 갇혔었다. 하지만, 현재는 매일 1000여대의 차량들이 베트남의 국경관문을 통과하여 중국에 입국하고 있다. 

베트남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현지인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트남 관광지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현지인들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농산물 수출업체인 까오탄팟(Cao Thanh Phat)의 대표인 응우옌 꽁 낀(Nguyen Cong Kinh)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국경 재개방 이후 해상운송 대신 도로를 사용, 중국으로 배송시간이 단축됐다"며 "이 결과 메콩델타(Mekong Delta) 지역의 과일 가격이 상승했지만나중국의 주문을 맞추는데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즐거움을 감추지 않았다.

새우 수출업체인 탄년(Thanh Nhon)은 국경 재개방 이후 중국으로 부터의 주문이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풀브라이트 대학 베트남(Fullbright University Vietnam)의 응우옌쑤언탄(Nguyen Xuan Thanh)은 “올해 4월 또는 5월경, 중국은 개방정책에 대해 더욱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이는 베트남의 무역 및 관광에 더 큰 기회를 창출하고,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강태윤 베트남 통신원은 성균관대 무역학과 졸업 후 LG상사 등에서 근무했다. 지난 2012년부터 라오스,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일하면서 생활하고, 현재는 베트남 호치민 시티에서 무역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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