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엔비디아 훈풍 속 반도체 흐름 주목
상태바
[증시 포인트] 상승 출발 예상...엔비디아 훈풍 속 반도체 흐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23 08: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밤 미 증시 엔비디아 급등 속 일제히 상승 마감
반도체 업종 중심의 강세 흐름 예상 
2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3일 국내증시는 상승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호실적을 발표한 엔비디아의 급등세 속에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펼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서도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효과에 SK하이닉스 및 반도체 소부장이 강세를 주도하며 상승 마감했다"면서 "금일에도 엔비디아 분기 실적 이후 주가 급등 계절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며 반도체 중심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중심의 매수세를 펼쳐 온 가운데 국내 반도체 업종에 대한 기회는 여전히 크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외국인이 국내증시에서 순매수한 누적 금액은 약 25조7000억 정도인데, 삼성전자를 제외한 같은 기간 외국인 순매수 누적 금액은 고작 4000억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반도체 수급 쏠림에 대한 우려도 있을 법 하지만 미국 및 일본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 상승과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열위에 있다는 것. 

그는 "그런 의미에서 국내 반도체에 대한 기회가 상대적으로 더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며 "작년과 달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개인 순매수 유입은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 내 차별화 장세는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현 연구원은 "최근 저PBR 테마 내 주주 환원 및 현금여력이 있는 종목들 중심으로 차별화가 진행중인 가운데,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밸류업 프로그램 발표 전후로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의 단기 우위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 증시는 물론 전일 일본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중화권 증시 또한 각종 부양책 도입 소식에 저점을 딛고 반등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긍정적인 흐름을 유지중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국내증시는 미-일과 중국 사이에 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국내 또한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과 AI랠리, 국내 수출경기 개선 흐름으로 최근 상승 국면을 타고 있으나 상대강도 측면에서는 미국과 일본 랠리 기조보다는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화권 증시는 저점을 딛고 부양책 효과 기대감 등으로 반등 국면에 있으나 아직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증시 레벨 부담과 매크로 불확실성 속에서 국내 증시의 상승 사이클이 유지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56.87포인트(1.18%) 오른 3만9069.11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존스는 사상 처음으로 3만9000선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05.23포인트(2.11%) 오른 5087.0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60.75포인트(2.96%) 오른 1만6041.62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 소식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역의 긴장에 주목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70센트(0.90%) 오른 배럴당 78.6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