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나스닥 상장...관련 수혜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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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이르면 6월 나스닥 상장...관련 수혜주는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4.02.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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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네이버웹툰
사진제공=네이버웹툰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네이버웹툰이 이르면 올해 6월 미국 증시에 상장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웹툰주는 최근 기대감이 반영된 모멘텀을 보였다.

전날 웹툰 관련주 와이랩은 29.91%의 상한가를 기록했고, 미스터블루(11.09%), 엔비티(8.02%), 키다리스튜디오(5.71%), 디앤씨미디어(4.90%) 등이 동반 상승했다. 해당 종목 모두 지난 19일부터 연일 강세를 보였다.

단기간 급등한 웹툰주는 21일 쉬어가는 모습이다. 와이랩은 보합으로 주가를 유지했고, 미스터블루(-4.06%), 엔비티(-5.68%), 키다리스튜디오(-3.09%), 디앤씨미디어(-3.0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지난 19일 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웹툰 엔터테인먼트 미국 증시 상장을 위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를 IPO(기업공개)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이다.

상장 시기는 올해 6월을 목표로 두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기업 가치는 30억~40억 달러(약 4조137억~5조 3156억 원)으로 추산되며 이번 상장을 통해 최대  5억 달러(약 6690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같은 상장 추진은 지난해 실적 개선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지난해 네이버의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대비 9.3% 늘어난 4440억원, 매출은 41% 오른 1조 5031억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네이버웹툰이 포함된 콘텐츠 사업 영업적자 규모는 2295억원으로 전년(3699억원) 대비 적자폭이 줄었다. 지난 2022년도부터 이어졌던 마케팅비 효율화와 외형 성장 효과로 해석된다. 연간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 기준으로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최수연 네이버 CEO는 지난 2일 진행된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지속적인 리소스 효율화와 크로스보더 콘텐츠 확대, 신규 BM(수익모델) 도입 등 다양한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PICK 수혜주는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올해 상반기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으로 인해 웹툰 테마주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작용할 것이라며 웹툰 관련주를 주목할 만 하다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이 꼽은 네이버웹툰 상장 대표 테마 수혜주는 디앤씨미디어, 미스터블루 등이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관련 기업들에 대해 단기적으로는 네이버웹툰 상장 시점까지 투자심리 개선, 중장기적으로는 웹툰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를 전망한다"라며 "네이버웹툰 상장 소식은 웹툰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환기시킬 뿐 아니라 상장 후 마케팅·IP사업 확대로 인한 웹툰 시장 성장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네이버웹툰 상장으로 수혜 가능한 기업으로 웹툰 관련 기업으로는 디앤씨미디어, 엔비티, 와이랩, 미스터블루, 키다리스튜디오, 탑코미디어, 대원미디어 등이 있다"라며 "기본적으로 모두 투자심리 개선이 이끄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지만 최선호주를 꼽자면 디앤씨미디어"라고 말했다.

이어 "디앤씨미디어는 <나 혼자만 레벨업> 애니메이션이 일본과 북미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웹툰 기업중유일하게 24년 성과를 이익으로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은 디앤씨미디어와 함께 미스터블루도 올해 밸류에이션이 기대되는 웹툰 종목이라고 꼽았다.

그는 "미스터블루는 본업인 웹툰 웹소설 부문 안정적 흐름과 게임 모멘텀도 보유했다"라며 "실제 모바일 MMORPG 에오스 블랙이 3월 CBT, 5월 출시 계획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예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웹툰 섹터는 그간 웹툰 엔터테인먼트, 픽코마,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리디북스와 같은 조(兆) 단위 대형주 상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기관 자금이 들어올 수 없다는 점이 한계였다"며 "웹툰 엔터테인먼트가 40억 달러 밸류로 미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웹툰 섹터에는 단숨에 큰 대장주가 생기게 되는 것이고 본격적인 섹터 형성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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