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변동성 장세 전망...중화권 증시 흐름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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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변동성 장세 전망...중화권 증시 흐름도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2.0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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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증시 소폭 상승세로 거래 마쳐
수급 변동성 확대될 듯...실적 따른 종목 장세 예상
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7일 국내증시는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위원들의 조기 금리인하와 관련한 신중한 발언 속 견조한 기업 실적으로 3대지수가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미 증시의 제한적 상승세 속에서 엔비디아와 AMD 등 AI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점, 그리고 스냅이 장 마감 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후 시간외 거래에서 30% 폭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증시에는 부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 증시 강세, 10년물 금리하락에도 AI주 약세, 부진한 가이던스를 제공한 카메라 어플 업체 스냅의 시간외 폭락 여진 등으로 국내 성장주 전반에 걸쳐 장 초반부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장 중에는 저(低) 주가순자산비율(PBR) 관련주들의 주가 변화, 현대백화점 및 엔씨소프트, KCC 등 개별 실적 이슈를 반영하면서 종목 장세를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일 중화권 증시가 급등세를 보인 가운데, 이같은 흐름이 금일에도 지속될 지 여부 또한 관건이다. 

하이투자증권은 "중화권 증시 패닉셀 지속에 대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당국 보고를 받겠다는 기사가 보도되면서 중화권 증시가 전일 급등했다"며 "증시 회복을 위한 추가 부양책과 춘절을 앞둔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중화권 증시가 단기적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640선이 저항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코스피 2640선을 저항선으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며 "저PBR주에 대한 묻지마 FOMO 현상은 잦아들고 선별적 주가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기대감과 소외주 FOMO 현상에 대한 불편함이 공존하고, 미국과 유럽의 기준금리 전망 차이 확대 등 달러화 강세 요인도 이머징 시장에는 비우호적이라는 것. 

여기에 글로벌 국가와 비교해 저평가 해소를 위해서는 공감 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방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간 코스피 상단은 2830선으로 상향한다"며 "우호적인 탑다운(top-down) 환경에서 업사이드 리스크 대응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하는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주식시장은 성장과 가치의 밸런스를 찾아가는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 가치주는 정부안의 강도와 기업의 대응, 성장주는 시장 금리의 방향과 신기술의 수익성에 반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41.24포인트(0.37%) 오른 3만8521.3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1.42포인트(0.23%) 오른 4954.2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32포인트(0.07%) 오른 1만5609.0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53센트(0.73%) 오른 배럴당 73.3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지정학적 긴장감 완화 소식과,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을 소화하면서 소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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