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견조한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8% 강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4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된 상황에서 기업들의 혼재된 실적발표가 이어지며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국내증시의 경우 미 증시가 대체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고, 그간 낙폭이 컸다는 인식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마감한 미 증시, 낙폭과대 인식성 매수세 유입 지속 등에 힘입어 금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초 이후 홍콩 항셍지수, 상해종합지수 등 중화권 증시와 동조화가 일시적으로 높아진 만큼 장중 이들 증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전일 중국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약 2조위안 규모의 부양책을 제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는 소식에 홍콩 항셍지수가 2% 이상 상승하고, 중국 상해종합지수가 0.5% 오르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바 있다. 금일 역시 관련 뉴스에 따른 중화권 증시의 흐름이 국내 증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 증시 마감 후 넷플릭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넷플릭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891만명)를 크게 웃도는 1310만명을 기록하고, 광고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8% 이상 상승 중이다.
한 연구원은 이를 언급하며 "국내 OTT 관련주 포함 성장주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수급 환경을 조성시켜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다만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실적 발표 시점을 기점으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적에 따른 증시 민감도 증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금일은 테슬라, ASML의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96.36포인트(0.25%) 내린 3만7905.4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14.17포인트(0.29%) 오른 4864.60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5.66포인트(0.43%) 오른 1만5425.94로 거래를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일 3만8000선을 돌파한 후 하루만에 다시 3만7000선대로 내려앉았다. 반면 S&P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유가는 리비아의 원유 생산 재개 소식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이 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39센트(0.52%) 내린 배럴당 74.37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앞서 리비아의 사라라 유전은 시위대 소요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으나, 지난 일요일부터 원유 생산을 재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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