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영승계 절차 개시...다음달 최종 결정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경쟁에서 물러난다.
김 회장은 12일 "그룹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고 역동적인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할 때"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용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2018년 취임한 김 회장은 경영 혁신을 이끌어 DGB 금융그룹의 새로운 성장기들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1년 연임에 성공하며 3연임 도전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있었으나 연령제한 규정을 손보기 쉽지 않았던 점이 용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1954년 11월 생인 김 회장은 현재 만 69세다. DGB금융 지배구조 내부 규범에 따르면 '회장은 만 67세가 초과되면 선임 또는 재선임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회추위는 지난해 9월 25일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고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프로세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말 최종후보자를 추천할 계획이다.
최용호 회추위원장은 "김 회장이 그룹의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에 심혈을 기울여 온 만큼 회추위도 김 회장의 퇴임 의사를 존중한다"며 "회추위는 독립적인 위치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차기 회장을 선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준호 기자jules@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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