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코스닥 강세 장세 이어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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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보다 나은 아우...코스닥 강세 장세 이어지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4.01.08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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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매크로·수급 부담에 상승 탄력 떨어질 듯
코스닥, CES 등 이벤트로 테마장세 전개 예상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코스피 시장은 글로벌 매크로 환경으로 인해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코스닥 시장의 경우 테마 장세가 지속되면서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 흐름이 전망되고 있다. 

특히 이번주 예정된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4 행사를 앞두고 AI 관련 테마주의 강세 흐름이 예상되고 있어 주목된다. 

매크로·수급 부담에 코스피 박스권 장세 계속될 듯

8일 오전 11시4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0.15% 하락한 2574선에서 움직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0.4% 오른 881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코스피 시장이 지지부진한 원인은 매크로 측면과 수급 측면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미국의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대한 의구심이 부각되면서 미 10년물 국채금리가 재차 4% 위로 상승했고, 글로벌 주식시장의 상승 탄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진 것이 코스피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이같은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4조6000억원 선물 순매수와, 이와 동반된 6조8000억원의 프로그램 매매는 연초 들어 부메랑이 되어 돌아와 코스피 수급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연초부터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1조8900억원대 순매도를 기록했고, 이는 1조4800억원대 프로그램 매물 출회를 동반했다"고 설명했다. 

이미 과매수 권역에 진입한 외국인 선물 매수는 금리인하 기대 후퇴 및 채권금리·달러 반등 국면에서는 매물로 출회될 수 밖에 없다는 것. 

이 연구원은 "12월 이후 외국인 선물 누적 순매수는 2조7000억원 이상, 프로그램 매수도 5조2000억원 이상 남아있어 당분간 수급 부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글로벌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칠만한 변수가 줄지어 예정된 점도 코스피 시장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정다운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2일 시작될 미국의 4분기 실적 시즌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며 "임시 예산안의 시한이 18일까지라는 점에서 셧다운 우려 부각 가능성 또한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4분기 실적 시즌에서 가이던스 부진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이는 한국의 높은 이익 컨센서스의 하락 조정 요인이 될 수 있음에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CES 2024 등 코스닥 테마장세 지속 전망

반면 코스닥 시장은 CES를 앞두고 각종 테마 투자로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적인 전망이다.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9시 CES 2024 트렌드 투 워치(trends to watch) 행사를 시작으로 CES 2024 미디어데이가 이어지며, 10일 새벽 본 행사가 시작될 예정이다.  

김정윤 연구원은 "이번 CES의 핵심은 오직 인공지능(AI)"라며 "연말 증시 랠리에 이어서 연초 들어 특히 온디바이스 AI, 컴퓨트익스프레스링크(CXL), AI 소프트웨어로 AI 테마 기대감이 확산되어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도한 주가 움직임이 점차 부담스러워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번 CES 2024가 진행되는 동안 단기 테마 매매로서 아직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강조했다. 

김대욱 하나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2022년 말부터 시작된 인공지능의 발전은 이번 CES에서 인공지능과 로봇, 가전 등 다른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서 그 생산성을 증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난 2023년 오픈 AI의 연매출이 16억달러를 돌파했으며, 올해 매출 5억달러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는 점에서 인공지능의 기술 결합은 이익 측면에서도 강력한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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