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MF, 연말 현금확보 수요로 사상 최대···783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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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MF, 연말 현금확보 수요로 사상 최대···7830조원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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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 MMF에 786억 달러(약 103조 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MMF의 총 자산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9650억 달러(약 7830조 원)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사진=블룸버그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에서 투자자들의 연말 현금 확보 수요에 힘입어 정부 부문의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머니마켓펀드(MMF) 자산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 자산운용협회(ICI)는 지난 3일(현지시간)까지 일주일간 MMF에 786억 달러(약 103조 원)의 신규 자금이 들어와 MMF의 총 자산규모가 사상 최대 규모인 5조 9650억 달러(약 7830조 원)로 불어났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22년, 수십 년 만에 가장 공격적인 통화 긴축 정책을 시작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자금이 MMF에 대거 유입됐으나 연준은 지난달 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올해 상당 수준의 금리인하를 예상했다.

전날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에서 연준 인사들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억제에 진전이 있었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할 정도로 명확하게 둔화할 때까지 당분간 제한적인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재확인했다.

부문별로 국공채, 환매조건부채권 등에 주로 투자하는 정부기금 MMF에 647억 달러(약 85조 원), 기업어음(CP) 등 상대적으로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는 프라임 MMF에는 103억 달러(약 13조5000억 원)가 각각 유입됐다.

MMF는 국공채 등에 투자해 비교적 안전한 투자처로 알려졌으나 은행 계좌와 달리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예금자 보호 대상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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