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태영건설 주가가 장 초반 약세다. 전일 기대에 못미치는 자구안을 채권단에 제시해 워크아웃(기업 개선 작업)에 난항이 예상되면서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전 9시 40분 기준 태영건설은 6.16% 하락해 30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열린 채권단 설명회에서 태영건설은 태영인더스트리 매각대금 1549억원(태영그룹 윤석민 회장 416억원+티와이홀딩스 1133억원)을 태영건설에 지원하고, 계열사인 에코비트의 매각을 추진해 매각자금을 태영건설에 지원하는 안을 발표했다.
골프장 운영업체 블루원의 지분 담보제공과 매각 추진, 평택싸이로 지분(62.5%) 담보 제공을 하겠다고도 밝혔다. 하지만 채권단 관심 사항이었던 오너일가의 사재출현 규모나 SBS 지분 매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에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에서 태영건설의 자구안에 대한 실망감이 나오면서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기에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경민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의 핵심 쟁점인 자구안의 성실도와 관련해 채권단과 태영건설 간의 의견 차이가 확인되면서 채권단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예한 기자yehan@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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