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미국 SEC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한때 10%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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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SEC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한때 10% 급락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4.01.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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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이날 보고서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는데다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연합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3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거절 가능성에 한때 10% 이상 급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는 이날 오전 8시 17분(서부 오전 5시 17분) 현재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6.16% 하락한 4만 2704달러(약 5594만원)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선 오전 7시 10분께는 몇 분 만에 10.87% 급락한 4만625달러까지 하락하며 4만 달러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한때 12.5%까지 추락했다.

이날 급락은 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시장 기대와 달리 SEC가 이를 승인하지 않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발생했다.

가상화폐 서비스 제공업체 매트릭스포트의 전략 책임자인 마르쿠스 틸렌은 이날 보고서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이 가상화폐를 수용하지 않는데다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일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에는 승인을 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SEC가 1월에 모든 (현물 ETF) 신청을 거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또 "SEC가 승인을 거절하면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할 수 있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20% 급락해 다시 3만6000 달러∼3만8000 달러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SEC에 제출된 신청서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을 포함해 10여건에 달한다.

그동안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시한인 1월 10일이 가까워지면서 기대감이 치솟았다.

작년 11월 초만 해도 3만4000 달러대에 머물렀던 비트코인은 두 달에 걸쳐 상승 곡선을 그리며 4만5000 달러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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