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중심으로 피습 영상 순식간 퍼져, 댓글 수백 개 달리기도
[베이징=박신희 특파원] 중국 언론들이 2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이 발생한 것과 관련, “한국 최대 야당 대표 피습”이라는 제목으로 신속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2일 환구망(环球网)은 중국 최대 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에서 행사 참석 중 피습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상관신문(上观新闻)을 비롯해 중국 중앙TV신문(央视新闻), 신경보(新京报),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남방신문망(南方新闻网), 중국청년망(中国青年网) 등 대부분의 중국 언론들이 이재명 야당 대표 피습 사실을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의 보도가 이어지면서 바이두 검색 순위에서는 “피습이재명, 한 남자 30센티미터 긴 칼로 쿡 찔러” 라는 등의 관련 제목으로 실시간 검색 순위 1위, 4위, 6위에 올랐다.
중국 언론들은 부산을 방문했던 이 대표가 신원 미상의 남성이 휘두른 흉기에 목이 찔려 병원에 옮겨졌고 “현장에는 피가 흥건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한국 언론의 기사 내용을 인용해 이 남성은 이 대표 지지자를 가장해 행사에 참석했고 이 대표는 이날 가덕도 신공항 부지 현장 방문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SNS에는 ‘이재명 피습’이라는 해시테그와 함께 이재명 대표의 피습장면이 담긴 영상이 급속하게 퍼지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피습과 관련한 영상에는 이번 피습 소식을 접한 중국 네티즌들의 댓글이 순식간에 수백개가 달렸는데, 댓글에는 “한국에서 정치는 정말 어려운 일이야”, “한국 영화보다 더 격정적이네”, “한국 안보가 영 엉망이야” 등의 댓글과 함께 “아무 일 없기를 바란다”,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등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는 댓글들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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