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한산한 흐름 이어질 듯...연말 변동성 완화 기대
상태바
[이번주 증시] 한산한 흐름 이어질 듯...연말 변동성 완화 기대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2.25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 "주간 예상 코스피 밴드, 2530~2650선"
이번주 3거래일만 개장...조용한 분위기 이어질 듯
대주주 기준 완화 및 배당기준일 변경으로 연말 변동성 감소 전망 
이번주 주식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주식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8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견조한 투자심리가 지속된데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이어진 점이 국내 주식시장의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코스피 지수는 주중 한 때 지난 9월15일 이후 약 3개월여만에 2600선을 돌파하기도 했으나, 주 후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2599.51선으로 2600선을 내준 채 한 주의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의 주간 상승률은 1.40%이다. 

이번주 주식시장은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5일은 크리스마스로 인해 휴장하고, 28일이 올해 증시 폐장일인 만큼, 이번주에는 26~28일 3거래일만 개장한다. 

일반적으로 연말에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지만, 올해는 다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1일 기획재정부가 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 만큼 개인 투자자들의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배당 선진화 개선 제도에 맞춰 상장사들이 잇달아 배당기준일 변경에 나서면서 연말 배당주들의 주가가 크게 움직이는 현상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수정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26일은 전통적 배당 기준일이지만, 배당기준일을 내년으로 미룬 기업이 많아 예년만큼의 배당락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일반적으로 한 해의 마지막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라면서도 "다만 2023년 마지막 주의 변동성은 과거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물가지표가 일제히 둔화 추세를 보인 점은 주식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나 이미 주가가 가파른 랠리를 펼쳐온 만큼 상승폭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미 상무부에 따르면,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1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3.2% 상승했는데,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저 상승률이다. 특히 근원 PCE 가격지수 6개월치를 연율로 환산할 경우 1.9%로 연준의 목표치(2%)를 하회한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이를 언급하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미 물가지표가 2%대를 향해 안정적으로 내려오고 있는 점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나, 이미 가파른 랠리를 펼쳐온 만큼 주식시장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낮다. 미 증시 역시 물가지표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11~12월 주식시장이 빠른 금리하락 효과를 선반영해 1월에 주가지수가 추가로 큰 폭으로 상승할 여지는 크지 않다는 판단"이라며 "주가지수는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절적으로 1월은 이전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부진했던 소외주가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시가총액 중소형주, 가치주 스타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일 한국의 12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수출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로 가면서 12월 수출지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수출 회복세가 지속 확인되면 이익 기대도 주가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530~2650선을 제시했다. 

오는 25일에는 한국과 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로 휴장한다. 

26일에는 미국의 10월 S&P/CS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28일에는 한국의 11월 산업활동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29일은 한국증시가 연말 휴장한다. 이날 한국의 12월 소비자물가가 발표된다. 

1일은 한국 증시가 신정 연휴로 휴장한다. 이날 한국의 12월 수출입동향이 발표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