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하 기조에 활짝 웃은 증시...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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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조에 활짝 웃은 증시...코스피·코스닥 1%대 상승
  • 이예한 기자
  • 승인 2023.12.14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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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6.68%), SK하이닉스(4.19%), 네이버(4.45%) 등 강세
코스닥 1.36% 상승마감...840선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544.18로 상승하며 마감했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내년 기준금리의 인하를 시사하면서 14일 국내증시는 어느때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장 초반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일제히 강세로 출발하며 미국 증시 훈풍이 국내 주식시장을 움직인 모습을 보였다.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은 12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원했던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시사와 내년 금리 인하 횟수 확대 전망, 연착률 기대를 모두 다 보여주면서 투자심리에 호재로 작용됐다고 분석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2510.66) 1.34% 오른 2544.18을 기록하며 상승마감했다. 개인이 1만 3388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45억원, 6959억원 순매수하면서 상승장으로 이끌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다수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카카오는 6.68%의 강세를 보였다. 이외에 SK하이닉스(4.19%), 네이버(4.45%), 삼성전자(0.41%), LG에너지솔루션(3.05%), POSCO홀딩스(1.77%) 등도 상승했다. 

장 초반 국내 반도체 대형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강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삼성전자는 2%대 안팎의 오름세를 보이면서 장중 7만 4000원을 돌파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4%대의 큰 폭 상승을 보였다. 장 초반에 비하면 삼성전자의 상승폭이 다소 줄어 강보합으로 그쳤지만 SK하이닉스는 4.19%의 강세를 유지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소식은 국내 대표 성장주인 카카오와 네이버에도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는 기업의 미래 이익에 대한 할인율을 낮춘다는 점에서 성장주 주가에 상승 요인이 되기 때문이다. 카카오는 6.68%(3400원) 오른 5만 4300원, 네이버는 4.45%(9500원)오른 22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829.31) 1.36% 오른 840.59를 기록하며 840선에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5억원, 2994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4115억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닥 종목도 대다수가 상승 마감이다. 특히 HLB는 16.57%의 큰 오름폭을 보였고 HPSP(11.07%), 엘앤에프(10.73%), 에코프로비엠(2.56%), 셀트리온헬스케어(2.03%), 셀트리온제약(5.78%) 등이 상승했다. 반면 에코프로는 3%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연준은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존 5.25~5.5%의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점도표에서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치를 4.6%로 제시했다. 내년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세차례 인하할 전망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2.00원(-1.67%) 떨어진 129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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