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뉴욕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연말을 앞두고 비교적 투자심리가 견조했던 가운데, 물가지표 및 경제지표가 둔화한 데 따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 지수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26% 상승,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우지수는 3만5000선을 넘어서며 한 주간의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지난 8월 이후 최고치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1.00% 상승하며 4주째 상승세를 지속했다. S&P500 지수의 경우 4559선까지 오른 채 거래를 마쳤는데, 이는 52주 최고치(4607.07)에 근접한 수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0.88% 상승, 역시 4주 연속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이번주 뉴욕증시는 제한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미 3대지수가 4주 연속 상승흐름을 높여가면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주에는 눈에 띄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존재하지 않아 시장 내 관망심리가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번주 주목할 부분은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다.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PCE 가격지수 또한 둔화한 것이 확인된다면 연준의 긴축에 대한 우려는 대폭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년대비 3.5%, 전월대비 0.2% 각각 올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직전월인 9월 전년대비 3.7%, 전월대비 0.3% 각각 오른 데에서 둔화한 것이다. 

PCE 가격 지수가 예상 수준으로 발표된다면 미 국채금리도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한 때 5% 가까이 급등했던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4.4%대에 머물고 있다. 장기 국채금리가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한다면 이는 미 증시에도 상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토론 일정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와 관련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나, 이것이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경제지표 및 연설 일정]

▲11월 27일

27일에는 10월 신규주택 판매 및 11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가 발표된다. 

▲11월 28일

28일에는 9월 연방주택금융청(FHFA)주택가격지수 및 9월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11월 리치먼드 연은 제조업지수, 11월 콘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 등이 발표된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는 연설에 나선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연설 및 토론에 나선다. 

▲11월 29일 

29일에는 3분기 기업이익(예비치) 및 3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된다. 

연준 베이지북도 공개된다. 

코스트코와 달러트리는 실적을 발표한다. 

▲11월 30일 

30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및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0월 잠정주택 판매, 11월 시카고 연은 PMI 등이 발표된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연설에 나선다. 

세일즈포스와 크로거 등은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1일

1일에는 11월 S&P글로벌 제조업 PMI 및 10월 건설지출, 11월 ISM 제조업 PMI 등이 발표된다. 

마이클 바 연준 금융감독 부의장은 연설에 나선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토론 일정이 있다. 

도미니언 에너지는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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