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연말 장세 돌입...한국 11월 수출지표에 주목
상태바
[이번주 증시] 연말 장세 돌입...한국 11월 수출지표에 주목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11.26 09: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NH투자증권,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 2450~2570선 제시
한국 11월 수출 지표, 국내 증시에 긍정적 영향 미칠 듯 
이번주에는 한국의 11월 수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에는 한국의 11월 수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4주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 탄력은 전주에 비해서는 다소 약화된 모습이었다. 

미 증시가 추수감사절 연휴로 23일(현지시간) 휴장하고 24일 조기 폐장하는 등 짧아진 거래일로 인해 비교적 관망심리가 짙었던 가운데 국내증시 또한 주 후반에는 상승폭을 되돌리며 25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 한 주간 1.08%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11월 이후 상승률은 9.59%에 달한다. 

수급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5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지속했으나, 24일에는 2100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88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들은 350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이번주에는 한국의 11월 수출 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이는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11월 수출 증가율은 10월 대비로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미국 등 주요 지역향 수출이 증가하는 방향성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0일 기간 집계된 잠정치는 전년동월대비 +2.2%를 기록했으며, 특히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2022년 9월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 전환한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김영환 연구원은 "골드만삭스, 노무라 등 해외 IB들은 한국 수출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수출지표는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로 판단된다"며 "다만 12월 들어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이 본격적인 연말 장세로 돌입하는 가운데 차익실현 압력이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도 이어졌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증시도 4거래일만을 남겨두며 증시는 점차 연말 장세에 진입한다"며 "11월 두자릿대 육박하는 반등폭은 부담이지만, 미 S&P500 지수는 고점을 1.1% 앞두고 있는 반면 코스피는 연중 고점까지 6.9% 상승이 필요한 만큼 상대적인 관점에서 차익실현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코스닥150 지수에서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의 영향력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다음달 예정된 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의 정기변경 종목이 발표된 가운데 시가총액 3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흡수합병 이슈로 코스닥150에서 편출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코스닥150의 경우 시가총액 3위 기업인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흡수합병 이슈로 편출될 예정이고, 이에 따라 시가총액 1, 2위인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코스닥 150에서 차지하게 되는 비중은 더 올라가게 된다"며 "이들의 주가 향방이 인덱스에 가하는 영향력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50~2570선을 제시했다. 

오는 28일에는 미국의 9월 S&P/CS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29일에는 미국의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11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 등이 발표된다. 

30일에는 미국 연준의 베이지북이 공개되며, 한국의 10월 산업활동동향, 미국 10월 PCE 물가지수,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PMI,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 등이 발표된다. 이날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를 개최한다. 

12월 1일에는 한국의 11월 수출입 동향이 발표된다. 

주요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연설도 예정되어 있다. 

한국 시간으로 29일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연설에 나선다. 

30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가 연설에 나서며 12월2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