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의 경기선행지수(LEI)가 19개월 연속 하락하며 경기 침체를 시사했다.
미국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는 20일(현지시간) 10월 미국 경기선행지수가 전월보다 0.8% 하락한 103.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기선행지수는 19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10월 수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의 예상치이자 전월치인 0.7% 하락보다 낙폭이 컸다. 지난 6개월간 경기선행지수는 3.3% 하락했다. 앞선 6개의 4.5% 하락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콘퍼런스보드는 "경기선행지수는 다시 미국 경제가 단기간에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쌓인 저축 고갈, 학자금 대출 상환,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으로 미국 경제가 아주 짧은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콘퍼런스보드는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콘퍼런스보드의 선행지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 제조업체 신규 수주, 민간 주택 신규 허가, 주가, 소비자 기대치 등 10개 항목을 기초로 추산한다.
10월 동행지수는 전월과 같은 110.8로 집계됐다. 전월치인 0.2%보다 낮은 수준이다. 동행 지수에는 고용자 수, 개인소득, 제조업 무역 및 소비, 산업생산 등이 포함된다. 동행지수는 지난 6개월간 0.9% 올라 이전 6개월의 0.4% 상승보다 개선됐다.
10월 후행지수는 0.1% 상승해 118.6을 기록했다. 전월치(0.1%)와 상승률이 같았다. 후행지수는 지난 6개월간 0.3% 올랐다. 이는 이전 6개월의 상승률 0.9%에서 3분의 1 정도로 줄어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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