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이자이익 1460% 증가...사업 다각화 결과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전년 동기 대비 2배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한 케이뱅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케이뱅크는 올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256억원보다 124억원(48.4%) 줄어든 13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 증가에도 역대 최대인 약 630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결과다. 케이뱅크는 중저신용대출 비중 확대 등 포용금융 실천에 따른 연체율 증가를 사전에 대비하기 위해 전년 동기 321억원 대비 2배에 가까운 충당금을 적립했다.
3분기 이자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1008억원보다 148억원(14.7%) 증가한 1156억원이었다. 신용대출 중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역대 최대인 26.5%로 전분기 말 24.0% 보다 2.5%포인트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중 두 차례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최대 1%포인트 낮췄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억원보다 73억원(1460%) 늘었다. ▲머니마켓펀드(MMF) 운용수익 증가 ▲KB 제휴 신용카드 출시 ▲알뜰교통카드 출시 ▲자동차·이륜차보험 광고 제휴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출시 등의 성과다.
대출 연체율은 0.9%, 자기자본비율(BIS)은 13.91%, 순이자마진(NIM)은 2.3%였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916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24만명보다 92만명 늘었다. 3분기 말 수신 잔액은 17조2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조4909억원보다 3조7491억원(27.8%) 늘었다. 여신 잔액은 12조8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7783억원보다 3조317억원(31%) 증가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3분기에는 생활통장, 모임통장, 자동차대출 등 비대면 상품을 출시해 영역을 넓혔다"며 "앞으로 중저신용대출 확대와 사회공헌활동으로 은행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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