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노리카, 아이리쉬 위스키 라인업 확장…"국내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 공략"
상태바
페르노리카, 아이리쉬 위스키 라인업 확장…"국내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 공략"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11.13 14: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드브레스트 15년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레드브레스트 15년 론칭 기자 간담회에서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가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 ‘싱글 팟 스틸 위스키’인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논 스카치 위스키(Non-Scotch Whiskey) 시장 확장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레드브레스트’는 1800년대부터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위스키 제조 방식인 ‘싱글 팟 스틸’을 고수하는 대표적인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싱글 팟 스틸 위스키는 발아하지 않은 생보리와 몰트(발아 보리)를 혼합해 구리로 만든 단식 증류기에서 만들어지는 아일랜드 위스키 고유의 독특한 증류 방식을 적용, 총 3회의 증류 과정을 거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해 ‘레드브레스트 12년’을 출시한 후 1년 만에 ‘레드브레스트 15년’으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레드브레스트 15년’은 기본적으로 싱글 팟 스틸 제조방식을 채택하면서 최상급 버번 캐스크와 셰리 캐스크에서 각각 최소 15년 이상 숙성된 원액을 엄선해 완성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퍼스트 필 캐스크와 리필 캐스크를 함께 사용했으며 마스터 블렌더의 블렌딩으로 향긋한 베리류 과일과 복합적이면서도 균형 잡힌 향 등을 느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레드브레스트 15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레드브레스트 15년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페르노리카 코리아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이번 레드브레스트 라인업 확장으로 국내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국내 위스키 시장에서는 스카치 위스키가 압도적인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스카치 위스키 외 아이리쉬와 버번에서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대거 등장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미구엘 파스칼 페르노리카 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현재 위스키 시장의 글로벌 동향을 살펴보면, 아직까지 스카치 위스키의 시장 점유율이 높긴 하지만 아이리쉬 및 버번 위스키 등 논 스카치 위스키가 2014년부터 2019년까지 적게는 3.6%에서 최대 15.3%까지 성장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역시 이와 유사한 동향을 띄고 있다. 국제주류연구기관 IWSR에 따르면, 국내 인터내셔널 위스키 시장 내에서 논 스카치 위스키(아이리쉬, 버번 등)의 규모는 최근 5년 새(2017~2022년) 40.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MZ 세대를 중심으로 정통 스카치 위스키 이외에 다양한 카테고리의 위스키 제품을 찾는 수요가 늘어난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미구엘 파스칼 전무는 "세계 위스키 시장 동향이 국내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한국은 위스키 시장 자체가 성장하고 있어 아이리쉬 및 버번 등 논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 동반 성장하기에 더할 나위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레드브레스트 15년은 전국 주요 몰트바 업장을 비롯해 주요 백화점 및 주류전문점 등에서 만날 수 있다.

한편 레드브레스트 15년 국내 론칭을 기념해 페르노리카의 아이리쉬 위스키 증류소를 총괄하는 마스터 블렌더 빌리 레이튼과 마스터 디스틸러 케빈 오고먼이 방한했다.

빌리 레이튼 마스터 블렌더는 "한국 위스키 시장은 최근 몇 년 새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준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라며 "레드브레스트가 아이리쉬 위스키의 근본이 되는 오랜 전통을 고수해 온 브랜드인 만큼, 새로운 경험을 주저하지 않고 탐구하는 한국 소비자들에게 무한한 영감을 선사할 수 있을 위스키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오는 18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종 르 써클에서‘레드브레스트 15년과 크래프트 버번 위스키 래빗홀의 신제품 ‘래빗홀 데어린저’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수도권 주요 몰트바 바텐더 및 국내 위스키 애호가들을 초청해 레드브레스트 15년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질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