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금융지주 회장단과 이르면 오는 16일 회동...상생금융 보완대책 논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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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금융지주 회장단과 이르면 오는 16일 회동...상생금융 보완대책 논의 전망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1.03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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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상생금융 대책 마련 돌입
3월 31일·7월 5일 이은 세 번째 금융지주 회장단 회동
지난 3월 금융당국-금융지주회장 간담회에서 회장단이 금융당국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광수 은행연합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이석준 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금융권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 수장이 4대 금융지주 회장들과 이달 내 회동하고 상생금융에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 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위·금감원과 11월 셋째주에 회동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확한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잠정 16일로 전망된다. 농협까지 더한 5대 지주 회장이 참여할지와 형식, 안건 등은 조율 중이다.

회동에서 각 금융지주들은 연일 계속되는 윤 대통령의 '은행 종노릇' '은행 갑질' 언급에 대한 상생금융 보완대책과 서민·청년·취약층의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은 3일 오전 회의를 열고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전 계열사 사장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하나금융은 이날 오전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30만명을 대상으로 1000억원의 금융지원 방안을 내놨지만 2주 후 회의를 앞두고 추가 대책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지주들은 소상공인과 청년·취약차주의 금리 감면, 만기 유예, 분할상환 등을 제시할 전망이다.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비판한 만큼 지원 규모가 어느 정도 될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월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으므로 수익을 어려운 국민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이른바 상생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튼튼하게 쌓는 데 쓰는 것이 적합하다"고 말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 국무회의에서는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은행의 종노릇을 하는 것 같다'는 호소를 언급한 데 이어 지난 1일에는 "은행의 갑질"을 지적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고 있다.

금융위원장과 금감원장은 지난 3월 31일, 7월 5일에도 5대 금융지주 회장과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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