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인텔 등 시간외 거래 급등은 긍정적 요인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등 강력한 경제지표로 인해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이 더욱 부각되고, 기업들의 부진한 실적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전일 국내증시가 2300선을 무너뜨리는 등 이미 낙폭이 과도한 상황인데다, 뉴욕 장 마감 후 아마존과 인텔이 긍정적인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국내증시의 하단을 방어할 수 있는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다.
아마존은 시간외 거래에서 4.6% 급등하고 있으며, 인텔은 8.1%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 경기 재가속 우려로 하락 출발하겠지만, 아마존 및 인텔 실적 호조, 전일 현대차 실적 호조 이후 유입된 기아, 현대모비스 실적 기대감,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코스피 시장이 급락하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지수가 연초 수준으로 회귀하고 거래대금이 코스피 9조원, 코스닥 6.5조원 수준으로 급감했다"며 "상대강도지수(RSI) 기준 과매도 구간 진입했으며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9.8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 도달로 밸류에이션 상 진입 매력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의 경우 연초대비 9.5% 기록하며 여타 증시 대비 아웃퍼폼했고, 연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51.63포인트(0.76%) 내린 3만2784.3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9.54포인트(1.18%) 내린 4137.2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25.62포인트(1.76%) 내린 1만2595.61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2.18달러(2.55%) 내린 배럴당 83.21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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