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규 KB금융 회장, 26일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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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26일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 박준호 기자
  • 승인 2023.10.2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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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주주와 IMF 연차총회·기업설명회 참석 중
"남은 임기 감안할 때 일정 마련할 수 없는 상황"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신관에서 열린 KB 금융그룹 CEO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준호 기자] 오는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종합 국정감사 증인으로 채택됐던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는다. 현재 해외 출장 중인 윤 회장은 IMF연차총회 참석, 해외 기업설명회(IR) 활동 등 주요 전략적 파트너와의 일정상 국감 출석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24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윤 회장은 23일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윤 회장은 사유서에서 "13일 IMF연차총회 참석을 시작으로 일본, 싱가포르, 홍콩 등 아시아 지역 주요주주와 전략적 제휴기관 17곳을 대상으로 해외 기업설명회(IR)활동 중에 있다"며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다음달 임기가 만료되는 만큼 미룰 수 있는 일정이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주요 투자자가 포함된 아시아 지역 IR 활동은 남은 임기를 감안할 때 일정을 달리 마련할 수 없는 상황이며 차후로 미룰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고 거듭 설명했다.

윤 회장은 이날도 일본 도쿄의 솜포재팬 본사를 방문하며 일정을 이어갔다. 일본 최대 보험그룹인 솜포홀딩스 사쿠라다 켄고 회장과 만남을 갖고 보험 산업 발전을 위해 임기 내 KB금융과 솜포홀딩스간의 전략적 협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윤 회장과 사쿠라다 켄고 회장은 이날 논의로 손해보험, 생명보험, 디지털 부문 등에서 협력 확대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KB금융과 요양 사업 선진사인 솜포케어와의 협력으로 보험사업 분야를 넘어선 시너지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가 모이고 있다. 솜포홀딩스 산하의 솜포케어는 일본 보험, 요양 사업 업계의 강자로 한국 보다 앞서 초고령화 사회를 맞이한 일본의 요양사업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데이터 활용과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요양 서비스 제공이 강점이다.

윤 회장은 지난 17일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 횡령 등 내부 통제 부실과 지나친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차이) 수익, 지배구조 문제 등과 관련한 증인으로 채택된 바 있다.

한편 오는 26일 공정거래위 종합감사에서 하도급법 위반 등과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된 윤영준 현대건설 대표도 역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핀테크 정보 탈취와 관련해 증인으로 채택됐던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와 입점 업체 불공정 계약 벤처소상공인 지식기술 탈취 등으로 채택됐던 이상철 네이버Biz 사내독립기업(CIC) 대표의 증인채택은 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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