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024년 대공황 이후 없던 대규모 경제위기 직면 경고"
상태바
"미국 2024년 대공황 이후 없던 대규모 경제위기 직면 경고"
  • 이상석 기자
  • 승인 2023.10.06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화 공급 급격 감소, 1930년대 초 이후 처음"
프랭클린 D. 루즈벨트 대통령(가운데)이 1933년 3월 4일 워싱턴 D.C.에서 취임식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FDR은 1932년 대공황 속에서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다. 사진=AP

[오피니언뉴스=이상석 기자] 미국 백악관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바이드노믹스' 성과를 계속 선전하는 가운데 점점 더 많은 데이터는 거대한 경제 위기가 곧 닥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백악관과 의회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하는 정부 지출을 조속히 삭감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또 다른 대규모 경제 위기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가 보도했다.

지난 2020년 팬데믹으로 미국 정부는 부채와 화폐 발행을 통해 막대한 돈을 지출했다. 백신 개발과 봉쇄 조치로 상황이 나아졌음에도 바이든 행정부는 정부 지출을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기보다는 팬데믹 이전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폭스비즈니스는 "높은 수준의 정부 지출과 연방준비제도(Fed)의 낮은 금리 유지, 우크라이나 위기 여파가 맞물리며 세계 경제는 40년 동안 경험하지 못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고 전했다.

실수를 바로잡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은 대대적인 금리 인상을 시작했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여전히 정부 지출을 팬데믹 이전보다 높은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러한 정책의 결과로 물가 상승률은 떨어졌지만, 물가를 낮추기엔 충분하지 않았다"며 "대부분 소비재와 서비스, 임대료, 주택가격은 팬데믹 시작 전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현금과 수표 발행 예금, 은행 저축 계좌 등 통화 공급량은 크게 감소했다. 물가는 오르지만, 사용 가능한 화폐의 양이 계속 감소하는 것이다.

연간 광의 통화량(M2) 증가율은 지난 3분기 동안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대공황이던 1930년대 초 이후 처음이다.

1930년대에는 통화 공급이 감소하며 물가도 함께 하락했지만 지금은 물가가 여전히 상승세를 보인다는 우려가 나온다다.

통화 부족에 많은 가계는 식료품과 공과금, 주거비 등을 충당하기 위해 저축을 줄이고 빚을 지고 있다. 연준 설문에 의하면 미국인 대다수를 차지하는 소득 하위 80%의 실질 가계 저축액은 팬데믹 이전보다 줄었다.

신용카드 및 기타 소비자 부채에 의존하는 비율도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으며 지난 봄 미국인의 총 신용카드 부채는 사상 처음으로 1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현재 의회와 행정부가 지출을 둘러싼 싸움을 벌이고 있다"며 "너무 늦기 전에 지출을 줄이고 재정 건전성을 되찾아야 한다고 폭스비즈니스는 경고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