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증시] 긴 연휴 앞두고 관망 흐름 뚜렷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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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 긴 연휴 앞두고 관망 흐름 뚜렷할 듯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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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 2450~2570선 제시
성장테마에서 가치주로 무게중심 이동 
이번주 국내증시는 관망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이번주 국내 증시는 관망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지난주 국내증시는 매파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시장의 예상대로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서는 2024년 기준금리 전망치를 6월 4.6%에서 5.1%로 상향조정했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 역시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등 매파적 태도를 보였다. 

이에 코스피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3.58% 하락해 2508.13선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한 주간 730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 투자자 역시 1조16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 투자자들은 1조7700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국내증시는 관망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증시는 추석 및 개천절 연휴로 인해 28일부터 10월 3일까지 휴장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의 수출입지수 및 미국 ISM 제조업 지수, 3분기 어닝시즌 등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4거래일간 휴장을 가질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관망세가 강할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9월 FOMC의 여진이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오는 29일부터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중국인 단체 관광객의 동향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 연구원은 "중국의 중추절·국경절 연휴는 해외 여행 성수기라는 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한국을 얼마나 방문하는지 확인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성장 테마에 대한 접근은 금리 정점 확인 이후로 미루고,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라는 조언도 이어졌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성장 테마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구간"이라며 "할인율에 취약하다는 점도 있지만 연초 대비 상승 속도가 빨랐고, 신용융자잔고 부담도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주의 성과는 금리 정점을 확인하고 나서 개선되는 경향이 있다"며 "개인의 수급도 금리에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성장 테마에 대한 접근은 금리 정점 통과 이후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가 동반 강세를 보인 5월을 예외로 두고 7월부터 가치주의 지수대비 상대 강도가 개선되고 있다"며 "성장 테마에서 가치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가운데 가치주 우위의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예상 코스피 밴드로 2450~2570선을 제시했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미국의 7월 S&P/CS 주택가격지수 및 미국의 9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7일에는 미국의 8월 내구재 수주가 발표된다. 

28일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발표된다. 

29일에는 중국의 9월 차이신 PMI 및 유로존 9월 소비자물가, 미국 8월 PCE 물가, 미국 9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등이 발표된다. 

9월28일부터 10월3일까지 국내증시는 추석 및 개천절 연휴로 휴장한다. 

9월29일부터 10월6일까지는 중국의 중추절 및 국경절 연휴로 중국 증시가 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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