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웃돈 PPI에도 3대지수 상승...다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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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예상 웃돈 PPI에도 3대지수 상승...다우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15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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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96% 올라...나스닥은 0.81% 상승 
유럽증시, ECB 금리 인상 속 일제히 상승세
국제유가, WTI 90달러 상회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4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이번 금리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쳤다. 

높은 PPI 불구 3대지수 일제히 상승 마감 

14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31.58포인트(0.96%) 오른 3만4907.11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7.66포인트(0.84%) 오른 4505.10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12.47포인트(0.81%) 오른 1만3926.05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발표된 PPI는 예상치를 웃돌았다. 8월 PPI는 계절조정기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상승을 예상한 바 있으며, 직전월에도 0.4% 오른 바 있는데, 이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6월(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기도 하다. 

8월 PPI의 강세에는 에너지 가격의 급등세가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대비 10.5% 급등, 전반적인 PPI 상승을 이끌었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6% 늘어난 6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에 그쳐, 직전월(0.7% 증가)에 비해 부진했다.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대비 3000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전문가들은 22만5000명을 예상했으나 이를 하회했다. 주간 실업청구건수는 5주만에 증가세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는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할 수 있었지만, ECB의 금리 결정은 오히려 투자심리를 안정시켰다.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ECB의 예금금리가 4.0%로 올랐으며, 이는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다. 

ECB는 성명을 통해 이날의 조치에 대해 "충분히 장기간 유지되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2%의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금리인상이 사실상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음을 인정하는 것으로 해석되면서 연준의 11월 금리인상 가능성 또한 약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0%,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4.1%를 기록했다. 11월 FOMC에서 0.25%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은 34.9%를 기록했다. 불과 하루 전에는 0.2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41.0%였으며, 일주일 전에는 43.6%를 기록한 바 있다. 

개별 종목의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회사 ARM 홀딩스는 이날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ARM은 이날 공모가 51달러를 넘어서는 56.10달러로 첫 거래를 출발해 25% 상승한 63.59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650억달러를 넘어섰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국제유가는 90달러 돌파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1.33% 오른 4279.75로 거래를 마쳤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95% 오른 7673.08로 거래를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19% 오른 7308.67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97% 오른 1만5805.29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이날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4달러(1.85%) 오른 배럴당 90.1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CB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했으나, 막바지 국면에 이르렀다는 인식이 강화된 것이 유가에는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국제 금값은 소폭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1% 가량 상승한 온스당 1932.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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