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패트롤] GS·CU·이마트24, 문화예술과 접점 넓히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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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패트롤] GS·CU·이마트24, 문화예술과 접점 넓히는 이유는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9.10 09: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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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MG 스파클링(모스카토) & 패키지 이미지. 사진제공=GS25
AOMG 스파클링(모스카토) & 패키지 이미지. 사진제공=GS25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편의점업계가 문화 산업과 관련된 제품을 선보이며 상품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기존 편의점 제품 범주를 뛰어넘은 이색 상품을 통해 희소성 높은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의 발길을 붙잡는다는 전략이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AOMG와 함께 기획한 스파클링 와인 ‘AOMG 스파클링(모스카토), 750ml’를 오는 18일 단독 출시한다. 해당 제품은 총 6000병 한정수량으로 제품과 함께 LP 코스터가 동봉되어 있다.

신제품은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 2종으로도 만나볼 수 있다. 우선 이번 협업을 기념해 특별 제작된 LP 음반과 와인의 컬래버레이션 세트를 출시한다. 사이먼 도미닉, 로꼬 등 AOMG 소속 대표 뮤지션들이 참여한 특별 단체곡을 LP 버전으로 선보여 소장 가치를 더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신제품과 샴페인 플루트잔 1개로 구성된 세트도 출시한다. 와인부터 LP 코스터, LP판 그리고 플루트잔까지 전 제품 포장에는 그래피티로 특별 디자인된 AOMG로고가 담겼다.

GS25는 11일까지 신제품과 스페셜 패키지 2종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하며 현장 판매는 오는 18일부터 GS25 주류 특화형 매장에서 실시된다. 

이하림 GS리테일 음용식품팀 MD는 “그간 주류 트렌드를 선도해 온 GS25가 이번에는 힙합 레이블 AOMG와의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와인을 선보인다”라며 “앞으로도 문화산업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GS25는 지난해 AOMG 소속 이종격투기 선수 정찬성을 공식 후원하고 컬래버레이션 음료 상품을 출시하는 등 AOMG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다양한 차별화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CU가 이달 프리미엄 와인 라벨 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한다. 사진제공=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이달 프리미엄 와인 라벨 디자인 공모전을 펼치고 아트 콜라보 주류 상품 출시에 나선다.

이번에 CU와 협업하는 ‘파소 갤러리’는 약 10년 동안 신진 아티스트 공모전을 개최해 전도유망한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다방면의 산업 진출에 힘써 왔다. 이번 공모전에서도 갤러리 소속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트렌디하고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출품작 중 우수작에 대해서 갤러리 전시를 검토한다.

이번 와인 라벨 디자인 공모전은 예술 작가들뿐만 아니라 CU 고객 누구나 참여 가능한 열린 공모전이다. 

디자인 접수 대상 상품은 프랑스산 피노누아 품종과 이탈리아산 네비올로 품종의 프리미엄 레드 와인 2종이다. 2개 분야 중 선택해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디자인을 자유롭게 응모하면 되고, 중복 출품도 가능하다.

출품 방법은 CU 홈페이지 내 새로운 소식 탭에서 공모전 배너를 찾아 접수하면 되고, 포켓CU 내 링크와 CU 매장에 비치된 공모전 홍보물을 통해서도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접수는 9월 말일까지 가능하며, 심사를 통해 10월 말에 당선작을 발표한다. 수상작 중 우수 작품을 라벨에 적용한 와인을 12월 이후 출시할 예정이다. 당선 인원에게는 ▲대상(1명) 200만원 ▲최우수상(1명) 30만원 ▲우수상(2명) 각 20만원 ▲장려상(3명) 각 10만원도 함께 수여된다.

CU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참가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들을 라벨에 적용해 와인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들을 상품 기획 과정에 참여시켜 브랜드 친밀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동절기에 고객들의 와인 수요가 높아지는 것에 맞춰 와인 라벨 디자인 공모전을 통해 선제적으로 CU의 차별화 와인에 대한 고객 관심도 제고를 목표로 한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신진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누구나 참여 가능한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해 보다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CU는 고객들의 일상과 함께 하는 기회를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U는 지난 4월 MZ세대 사이에서 인기 높은 아트 크루 ‘프린트베이커리’와 협업해 업계 최초로 아트 콜라보 하이볼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이마트24 모바일앱 내 '조용필 한정판 USB 음반' 상품 판매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 모바일앱 내 '조용필 한정판 USB 음반' 상품 판매 관련 이미지. 사진제공=이마트24

이마트24는 지난 10일까지 조용필의 한정판 음반 ‘로드 투 트웬티-프렐류드 투(Road to 20–Prelude 2)’를 업계 단독으로 한정판매했다. 이는 이마트24가 음반을 판매한 최초 사례로, 가수 조용필이 잇달아 발표한 신곡을 4곡이나 수록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에 이마트24가 판매한 조용필 한정판 앨범은 1500매 한정수량으로 기존 고객들이 조용필 콘서트 현장에서만 구매가 가능했던 ‘USB(이동식 저장장치) 음반’ 형태로 제작됐다.

이와 함께 이마트24는 오는 15일까지 ‘뉴욕타임즈 오리지널 패키지’ 3개월 구독권이라는 이색 상품 또한 선보인다. 해당 패키지를 구입한 고객은 전 세계 130개국에 출간되는 ‘뉴욕타임즈’를 미국 현지와 동일하게 3개월간 일일 구독할 수 있다.

이마트24는 해당 구독권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뉴욕타임즈 공식 3단 자동우산을 증정하고, 24달러 상당의 뉴욕타임즈 디지털계정을 제공한다.

뉴욕타임즈 패키지 구독을 희망하는 고객은 이마트24 앱 내 ‘예약 주문하기’를 통해 상품을 구매할 수 있으며, 해피콜(전화 상담)을 통해 배송지 등을 확인 후 3개월간 구독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뉴욕타임즈 영문 기사로 영어를 학습하는 트렌드가 꾸준한 점에 주목해 뉴욕타임즈 구독권 판매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마트24는 지난 4월 ‘스즈메의 문단속’이 역대 일본 영화 흥행 1위에 오른 점에 주목해, 동명의 원작 소설을 비롯한 ‘신카이 마코토 인기소설 패키지’를 앱 예약판매 상품으로 선보여 600세트를 판매하는 등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마트24가 이처럼 모바일앱 예약 판매로 이색 상품을 지속 선보이는 것은 희소성과 차별화된 가치를 중요시하는 고객들에게 이마트24만의 특별한 이미지를 각인시켜 장기적인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 선보여 모바일앱 이용 고객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고, 동시에 차별화된 구매 경험을 한 고객이 다시 이마트24 앱을 찾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김상현 이마트24 서비스플랫폼팀 MD는 "앞으로도 기존 편의점의 범주를 뛰어넘는 이색 상품을 지속 선보여 이마트24만의 독보적인 이미지를 다시 한번 굳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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