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긴축우려 부상...나스닥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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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유가 상승에 긴축우려 부상...나스닥 1.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9.07 06: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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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0.6% 하락...S&P500은 0.7% 내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9거래일 연속 상승세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견조했던데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긴축 정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된 것이 3대지수를 하락세로 이끌었다.

특히 긴축 우려로 인해 미 국채금리가 급등한 점이 기술주에 부담으로 작용, 나스닥 지수의 낙폭이 유독 컸다. 

유가 상승세 지속에 긴축 우려...나스닥 1% 하락

6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98.78포인트(0.57%) 내린 3만4443.1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1.35포인트(0.70%) 내린 4465.48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48.48포인트(1.06%) 내린 1만3982.47로 거래를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견조한 경제지표와, 고공행진을 이어간 유가로 인해 연준의 긴축 장기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미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월(52.7) 및 예상치(52.5)를 모두 상회한 것이다. 

S&P글로벌의 8월 서비스업 PMI는 50.5로 최종 집계됐다. 이는 전월치(52.3)보다는 낮은 수준이지만 50을 상회하고 있어 경기가 확장 국면임을 시사했다. 

유가는 이날까지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정책 연장 소식이 전해지면서 공급이 타이트한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고, 이는 유가를 상승세로 이끌고 있다. 이날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9거래일 연속 올라 배럴당 87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미 국채금리는 오름세를 보였다. 2년물 미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넘어섰으며, 10년물 국채금리는 4.296까지 올랐다. 

연준 위원의 발언은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더욱 키웠다. 

이날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신중하게 움직일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면서도 "최근의 인플레이션 개선세가 일시적이었던 것으로 판명된다면 추가적인 긴축이 필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베이지북에 따르면, 연준은 여름 동안 대부분 지역의 경제가 완만한 속도로 성장한 것으로 평가했다. 

연준은 "고용 증가세는 전국적으로 둔화했고, 임금 상승률도 상반기에는 높았으나, 하반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개별 종목의 움직임도 두드러졌다. 

AMC 주가는 자금 조달을 위해 4000만주를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주가가 30% 이상 폭락했다. 
국채금리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엔비디아와 애플은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국제유가는 상승세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72% 내린 4238.26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16% 내린 7426.1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0.84% 내린 7194.09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19% 내린 1만5741.3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WTI는 전일대비 0.85달러(0.98%) 오른 배럴당 87.5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연중 최고치이자, 지난해 11월1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0.43% 내린 온스당 194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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