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곳, 9개월만 '조기 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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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유망 스타트업 3곳, 9개월만 '조기 분사'
  • 유혜리 기자
  • 승인 2023.08.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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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사내 스타트업 육성 3개사 9개월만 분사
"혁신적이고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 사업화 노력 지속할 것"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유혜리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임직원들의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탄생한 사내 스타트업 3곳이 조기 분사했다고 29일 밝혔다.

스타트업 3곳은 택시 등 영업용 전기차 대상으로 리퍼비시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피트인', 3D프린팅을 활용해 실리콘 카바이드 부품을 제작하는 '매이드',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코발트 등 유가금속이 포함된 검은 가루인 블랙파우더를 추출하는 '에바싸이클' 등이다.

                                                    ● 2023년 분사 스타트업 3개사

2023년 분사 스타트업 3곳.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표=현대차그룹

피트인은 기존 배터리와 리퍼비시 배터리를 교체하는 방식으로 오랜 시간 전기차를 운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향후 영업용 전기차의 배터리를 대상으로 한 보험과 영업용 전기차에 전용 초급속 충전기를 제공하는 서비스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매이드가 개발한 쌓는 방식의 3D 프린팅 공법을 활용하면 기존 절삭가공법보다 공정이 간단하고 비용이 적게 들어 향후 반도체 부품뿐 아니라 우주 산업 및 소형원자로 부품 등으로 사업 영역을 적극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에바싸이클은 블랙파우더 추출에 필요한 공정 핵심 설비를 직접 설계·제작하고 안전·환경 설비를 갖췄으며, 설비 가격과 전력 사용량, 생산시간 등을 기존 방식보다 50% 이상 감축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벤처플라자'를 운영해 왔다. 이후 2021년에는 '제로원 컴퍼니빌더'로 명칭을 변경해 이에 맞춰 자동차 분야 이외에서도 다양한 사내 스타트업을 선발, 육성하고 있다.

선발된 스타트업은 최대 3억 원의 개발비용을 지원받아 1년간 제품/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기간을 거쳐 분사 또는 사내 사업화 여부를 평가받는다.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임직원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분사 이후 3년까지 재입사 기회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총 76개 팀을 선발 및 육성했고 올해까지 33개 스타트업이 독립 분사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오픈이노베이션 활동과 함께 다양한 분야에서 임직원들의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 및 사업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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