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美 잭슨홀 회의 앞두고 하락 출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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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美 잭슨홀 회의 앞두고 하락 출발 예상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25 0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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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1%대 하락
위안화 흐름 주목...중화권 증시 지켜봐야 
2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2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25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 후 집중된 차익실현 매물과, 잭슨홀 회의를 앞둔 경계감에 일제히 1%대 하락세로 거래를 마친 바 있다. 특히 AMD가 7% 급락하는 등 반도체 섹터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확대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4% 급락했다.

이는 반도체주 비중이 큰 국내증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엔비디아 실적 서프라이즈 심리 진정 및 독점 우려가 확산되며 촉발된 여타 기술주의 약세, 주말에 공개될 잭슨홀 미팅 결과 대기 심리가 작동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일 반도체 외에 이차전지, 인터넷, 바이오 등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 중심으로 반등한 가운데 잭슨홀 미팅 결과 이후에도 뉴스에 민감한 테마 장세에서 주도주 장세로 변화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밤 미국 국채금리가 재차 상승하면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강화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이투자증권은 "미 국채금리 상승으로 위안화 약세 압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고, 이에 외국인의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의 방중과 지방 정부별 소비진작책에 대한 기대감 또한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중화권 증시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주부터 중국인 단체 관광객 입국이 재개된 가운데 관련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김 연구원은 "전일 공개된 한국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중 방한 중국인은 220만명으로 2019년 대비 85%의 회복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9월29일~10월6일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에 본격적으로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므로 공항 및 시내 면세점, 백화점, 호텔 업종에도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3.56포인트(1.08%) 내린 3만4099.42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9.70포인트(1.35%) 내린 4376.31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7.06포인트(1.87%) 내린 1만346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 기대감에 4거래일만에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0.16달러(0.20%) 오른 배럴당 79.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씨티그룹의 에드 모스 원자재 담당 연구원은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가 추가 감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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