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500선 이하에서는 분할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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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하락 출발 예상..."2500선 이하에서는 분할매수"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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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밤 미 3대지수 일제히 하락 마감 
"2500선 이하에서는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 대응이 유효"
1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1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17일 국내증시는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지난 밤 미 증시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대한 실망감에 3대지수가 일제히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7월 FOMC 의사록에서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상당하기 때문에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나왔다는 점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부담 요인이 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도 연준 긴축 경계에 따른 미국 시장금리 급등, 중국발 위기 여진 등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만 코스피 기준 최근 4거래일 연속 하락에 따른 기술적 매수세 유입으로 주가 되돌림 압력도 발생할 수 있는 만큼 금일 장중 지수의 추가 조정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전일 코스피 지수는 1.7% 급락하면서 120일 이동평균선(2529선)을 하회했다. 

한 연구원은 "이번에 120일선을 하회한 것은 표면적으로 중국 부동산 리스크가 작용했으나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정책 불확실성(추가 인상 혹은 중단)이 기저에 있다고 판단한다"며 "따라서 향후 주가의 복원력 강화 여부는 현 시점부터 2주도 남지 않은 잭슨홀 미팅(25~27일)에서의 파월 의장의 스탠스 변화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반대로 생각하면 잭슨홀 전까지 시장은 원·달러 환율 부담, 2차전지주의 수급 불안, 중국발 악재 등으로 상황 반전이 어려울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가능하다"며 "하지만 현재 출현한 악재들은 미처 대비하지 못하고 있던 신규 악재라고 보기 어렵고 밸류에이션 상으로도 이전에 비해 부담스러운 레벨이 아니라는 점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향후 조정이 나오더라도 그 형태는 기간 조정이 될 것"이라며 "2500선 이하에서는 매도보다는 분할 매수로 평균 단가를 낮춰가면서 대응하는 전략도 대안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으로 보더라도 250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중국 이슈로 단기 급락한 최근 두 차례에서 코스피 지수는 2주간 각각 7.8%, 7.4% 하락세를 보였다"며 "동일한 사례로 가정하고 최근 코스피 고점이 2667선임을 감안하면 단기 지지선은 2470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발 악재로 코스피 지수는 단기적으로 2500선을 하회할 수 있으나 2500선 이하에서 장기간 머무르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2500선을 지지선으로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지난 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80.65포인트(0.52%) 내린 3만4765.74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33.53포인트(0.76%) 내린 4404.3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6.42포인트(1.15%) 내린 1만3474.6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배럴당 80달러 아래로 내려앉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61달러(1.99%) 내린 배럴당 79.3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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