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권상희 기자]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16일 장 초반 나란히 하락세다. 2분기 실적 부진과 미국 시장 진출 우려가 제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 오전 9시 40분 셀트리온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83% 하락한 14만8100원이다. 같은 시각 셀트리온제약은 2.75% 하락한 8만1300원에,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10% 내린 6만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분기 실적이 부진했던 것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240억원, 영업이익은 1830억원이라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1%, 8%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2분기 영업이익 역시 341억원으로 컨센서스(546억원)를 하회했다. 매출은 52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이에 유진투자증권, 키움증권, 하나증권 등이 두 종목의 매수의견 또는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에 대해 "북미 시장에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가 부진한데다 자가 제품이 직장 건강보험 등 미국 주요 사보험의 처방 목록에 등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목표주가도 기존 22만원에서 21만원으로 낮췄다.
김정현 교보증권 연구원은 "14일 셀트리온 합병 관련 미확정 공시가 발표됐다"며 "재공시가 예정돼있는 다음 달 14일까지 실적보다는 관련 이벤트 관점에서 셀트리온의 기업가치가 결정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권상희 기자shk@opinio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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