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피치 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하락...다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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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글로벌마켓] 뉴욕증시, 피치 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하락...다우 1%↓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8.16 0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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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지수, 1.02% 내려...나스닥은 1.1% 하락세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 마감
국제유가, 부진한 中 지표에 하락 마감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소매판매가 견조하게 나타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데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은행들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선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인플레 우려·피치의 은행 신용등급 강등 경고에 투심 위축

15일(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61.24포인트(1.02%) 내린 3만4946.3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51.86포인트(1.16%) 내린 4437.86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28포인트(1.14%) 내린 1만3631.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국의 7월 소매판매 지표에 주목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7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대비 0.7% 늘어난 6964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며, 이달까지 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0.4% 증가를 예상했으나 예상치도 큰 폭으로 웃돌았으며, 직전월에는 0.3% 증가한 바 있다.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경제지표가 발표된 후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에 대한 우려는 다소 커졌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고금리 정책 장기화 가능성으로 연결됐다. 

연준 위원들 역시 이를 토대로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끝났다고 선언하기에는 아직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인플레이션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으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다"고 평가했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은행들의 등급 강등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부담이 됐다. 

피치의 애널리스트인 크리스 울프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은행의 영업환경(OE, Operating Environment)이 악화되고 있다"며 "OE 등급이 추가로 내려가면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 또한 강등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울프는 OE 점수가 A+로 내려가면 주요 은행들의 신용 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앞서 피치는 지난 6월 은행들의 OE 점수를 'AA'에서 'AA-'로 내린 바 있다. 

이에 대형 은행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각각 2%, 3% 이상 하락했으며, 웰스파고와 씨티그룹은 각각 2% 이상 하락했다. 

지역은행들 또한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다. 코메리카를 비롯해 시티즌스 파이낸셜, 자이언스뱅코프 등은 나란히 4% 이상 하락했다. 

개별기업들의 주가 하락세도 눈에 띄었다. 

페이팔은 행동주의 투자기업인 엘리엇 인베스트 매니지먼트가 2분기 페이팔 지분을 모두 처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6% 이상 급락했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기존 대비 1만달러 저렴한 모델 S, 모델 X를 내놨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 이상 하락했다. 

유럽증시, 일제히 하락...국제유가도 내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전일대비 0.98% 내린 4288.57로 거래를 마감했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1.57% 내린 7389.64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일대비 1.10% 내린 7267.70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대비 0.86% 내린 1만5767.28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대비 1.52달러(1.84%) 내린 배럴당 80.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다소 부진하게 나타난 것이 원유의 수요 둔화 가능성으로 연결됐다.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8.80달러(0.5%) 내린 온스당 1935.20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는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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