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수요급증'에 야놀자·G마켓·인터파크도 분주…혜택 차별화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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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수요급증'에 야놀자·G마켓·인터파크도 분주…혜택 차별화에 총력
  • 김솔아 기자
  • 승인 2023.08.08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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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항공 교통량 2019년 84% 수준으로 회복
베트남·일본·제주 등 인기
최저가보상제·페이백 등 혜택 차별화 총력
G마켓 ‘여행’ 라이브방송 이미지. 사진제공=G마켓
G마켓 ‘여행’ 라이브방송 이미지. 사진제공=G마켓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여행업계가 올해 급증한 여행 수요에 맞춰 혜택 강화 경쟁에 돌입했다. 휴가철을 맞아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강력한 혜택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8일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항공교통량은 일평균 1941대로, 2019년(2307대)의 84%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일평균 항공교통량과 비교하면 3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국제선은 1291대로 70% 이상 늘었다.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가 발표한 글로벌 항공 트렌드에 따르면 국제선 인기 취항지 1위는 오사카, 국내선 1위는 제주로 나타났다.

야놀자가 글로벌 항공 서비스 오픈 후 약 한 달간(7월 6일~8월 3일)의 야놀자 항공 발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항공권 구매 고객 비중은 국내선·국제선 각각 49%, 51%로 균등하게 나타났다. 탑승일 기준으로는 국내선과 국제선 모두 8월이 45%로 가장 많았다. 9월은 국제선(17%)이 국내선(8%) 대비 2배 이상으로, 추석 등 황금연휴 기간 중 해외여행 수요가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선 인기 취항지는 제주가 4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서울(32%), 부산(9%), 청주(5%), 광주(4%)가 뒤를 이었다. 국제선의 경우 오사카(35%), 후쿠오카(21%), 도쿄(16%)가 각각 1, 2, 3위를 차지해 국제선 발권 고객 10명 중 7명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태국(8%), 베트남(6%), 필리핀(2%) 순으로, 아직 장거리 노선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가운데 가까운 동남아시아와 일본 지역이 강세를 보였다. 

야놀자 관계자는 “국내선은 여름 성수기 발권량이 눈에 띄게 높았고, 국제선은 황금연휴를 앞두고 9월 예약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해외여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반적인 여행 비용 상승의 영향으로 일본, 태국, 베트남 등 근거리 해외여행지가 인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야놀자가 항공권 100% 페이백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사진제공=야놀자

급증한 여행 수요에 발맞춰 여행업계는 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페이백, 최저가 보상제를 도입하는 등 혜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7월 글로벌 항공 서비스를 론칭하고, 항공권 검색부터 예약, 결제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다. 서비스 오픈 3주 만에 항공·해외숙소 거래액은 100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27일까지는 매주 대표 노선을 엄선해 매일 선착순 5명에게 항공권 결제액 100%를 포인트로 환급해주는 ‘야놀자 페이백퍼 항공권’ 프로모션을 진행해 고객 중심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G마켓은 늘어난 여행 수요를 반영해 여행 전용 라이브 방송을 키우고 있다. 지난 3월 여행 전용 라방 ‘놀러가G’를 론칭하는 등 관련 콘텐츠를 강화했다. ‘놀러가G’는 올 7월까지 총 16회 진행해 누적 조회수(PV)가 약 450만뷰에 달할 정도로 인기 코너로 자리 잡았다.

G마켓은 올 1월부터 7월까지 24회의 해외여행 라방을 진행해 총 57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방송 때 마다 평균 2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셈이다. 작년 동기(22년 1월~7월) 거래액과 비교하면 4배 이상(338%) 증가한 수준이다. 

특히 여행성수기에 라방을 찾는 수요가 늘면서 7월 한달 동안 단 4번의 방송으로 20억원이 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7개월 간 누적 방문자수(UV)는 488만, 조회수(PV)는 600만을 넘겼다.

라방 인기 여행지 1위는 ‘다낭’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방송한 ‘다낭 메리어트 패키지·에어텔’ 상품은 방송 1시간 동안 4억 8000만원이 넘는 거래액을 기록했고, 방송 당일 총 8억원이 넘게 팔려 역대 여행 라방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인기 여행지 2위는 괌, 3위는 사이판, 4위는 호주가 차지했다. 

G마켓 관계자는 “실시간 채팅을 통해 상품에 대한 궁금증을 바로바로 해소할 수 있고, 쇼호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여행 라방의 인기 비결” 이라며 “특히 무형의 서비스인 ‘여행’의 경우 전문가에게 직접 설명을 듣고 후기 등을 공유 받을 수 있어 라방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인터파크 트리플이 운영하는 인터파크는 올해 연말까지로 해외 항공권 및 해외호텔 최저가 보상제를 연장했다. 인터파크는 일본 무비자 자유여행 시장이 열린 지난해 10월부터 자사에서 구매한 국제선 항공권이 최저가가 아닐 경우 차액을 100% 지급하고 있다. 당초 7월까지로 2차례 연장 결정을 내린 바 있으나 이번에 연말까지로 기간을 대폭 늘렸다. 엔데믹 첫해를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혜택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서다.

지난 2월부터 시작한 해외호텔 최저가 보상제도 시행 기간을 오는 12월 31일까지로 확대했다. 인터파크 투어 해외숙소 카테고리에서 '최저가보상'이 표시된 호텔 객실 상품이 동일한 조건의 타 사이트에서 더 저렴한 요금으로 판매된다면 신청 절차를 통해 차액의 100%를 포인트로 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트리플 관계자는 "여행의 즐거움에 집중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지속 선보여 국내 대표 여행 기업의 지위를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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