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포인트] 수급 변동성 유의..."2차전지 투자 지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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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포인트] 수급 변동성 유의..."2차전지 투자 지양하라"
  • 김지은 기자
  • 승인 2023.07.3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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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수급 변화가 증시 전반 수급 변동성 유발할 수 있어
투자경고 종목 증가...2차전지 투자 당분간 지양 필요 
31일 국내증시는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31일 국내증시는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김지은 기자] 31일 국내증시는 수급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주말 미 증시는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 3대지수가 일제히 강세로 거래를 마감한 바 있다. 

이는 국내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만 국내증시의 수급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인 만큼, 개별 종목들의 수급 변화가 증시 전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개별 실적 측면에서는 카카오, NAVER 등 국내 플랫폼 업체들의 실적도 중요하나, 애플, AMD, 퀄컴 등 미국 빅테크 및 반도체 관련주의 실적 결과가 더 중요하다"며 "이는 최근 재차 수급이 유입되고 있는 국내 반도체주들의 주가 변화에 영향을 주는 변수가 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지난주 후반부터 에코프로, 포스코, LS 등 2차전지 관련 그룹주들이 극심한 변동성을 연출하고 있다는 점도 국내 증시 한정된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며 "펀더멘털 이상의 움직임을 연출하고 있는 FOMO(소외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심리) 현상인 만큼 이번주에도 2차전지주들의 수급 변화가 증시 전반의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최근 2차전지로 시장의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 가운데, 과도한 쏠림 등을 고려해 2차전지 투자는 당분간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들의 20일 평균 거래대금을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위별로 분류하면 상위 10개에 9개가 2차전지 종목으로 포진된 상태"라며 "이것은 시장 흐름이 2차전지 테마에 투자한 사람들의 바람대로 간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만약 그 반대로 간다면 상당한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는 불안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거래소에서도 시장 경보 제도를 통해 과열 상황을 보여주는데 최근 투자주의 종목과 투자경고 종목이 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주가를 받쳐줄 매수세가 없다면 굉장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낼 수 있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과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굳이 투자 경보가 뜬 종목을 지켜볼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76.57포인트(0.50%) 오른 3만545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44.82포인트(0.99%) 오른 4582.23으로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66.55포인트(1.90%) 오른 1만4316.66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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