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5386억…"기업금융 차별화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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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상반기 순이익 1조5386억…"기업금융 차별화 경쟁력 확보"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7.27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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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 대비로 그룹 손실흡수능력 강화
자사주 매입 이어 그룹 첫 '분기배당' 실시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올 상반기 1조5000억원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27일 올해 상반기 1조53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12.67% 감소한 수치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이익은 5조237억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8% 늘었다. 이자이익은 조달비용 상승 등에 따른 은행 마진 축소에도 기업대출 중심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시장 변동성 확대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감소했으나 캐피탈, 자산신탁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에 힘입어 수수료 이익과 마찬가지로 전년 동기 수준의 실적을 이뤘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40.8%로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비용 상승에도 전사적 비용 절감 노력에 힘입어 연간 관리목표 내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그룹 대손비용은 미래 경기전망 조정 등을 감안, 상반기 8178억원을 기록하며 불확실성에 대한 선제적 조치를 단행하여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했다. 

은행 우량자산비율은 지속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85%를 상회했고, 그룹 보통주자본비율은 12.0%를 기록하며 전분기에 이어 안정적인 자본비율을 달성했다. 

우리금융은 아울러 지난 4월 1000억원대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결정한데 이어 2분기에는 그룹 첫 분기 배당금으로 1주당 180원을 확정하는 등 주주친화적 정책을 내놨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금융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그룹 내 약한 고리를 점검하며 미래 경기 대응력을 강화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적으로 힘쓴 시기였다"며 "하반기에는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 관리에 우선순위를 두면서 기업금융 부문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더욱 확보하고, 전사적 비용 효율화를 추진해 그룹의 이익창출력이 지속 향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1조4720억원, 우리카드 819억원, 우리금융캐피탈 71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12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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