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순이익 2조209억원…비이자이익 최대 실적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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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순이익 2조209억원…비이자이익 최대 실적 달성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3.07.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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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사 설립 후 반기 최대 실적
충당금 3104억원 추가 적립
주당 600원 분기 현금 배당
하나금융그룹은 27일 올해 상반기 순이익 2조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209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1년 전보다 16.6%(2884억원) 늘어난 규모로 하나금융은 처음으로 상반기만에 2조 클럽에 가입했다. 여기에 더해 지주사 설립 후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반기 최대 실적을 거두기도 했다. 

하나금융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 트레이딩 실적 증대를 통한 매매평가익 증가 ▲우량 기업대출 중심의 양호한 자산 성장 ▲안정적 비용관리 등을 꼽았다. 또한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상반기 중 선제적 충당금 3104억원을 포함한 7774억원을 충당금으로 적립했다. 이는 1년 전보다 84.1%(3552억원) 늘어난 수치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하나금융 주주환원 정책도 내놨다. 17년 간 이어온 중간배당 전통 계승과 함께 주주환원책 일환으로 주당 600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비이자이익 1조3701억원, 지주사 설립 후 최대 실적

하나금융은 올 상반기 비이자이익에서 최대 실적을 썼다. 1년 전과 비교해 196.5% 증가한 1조3701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에서 탈피해 체질 개선에 주력한 효과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그룹의 매매평가이익은 7508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치다. 비이자이익 개선은 주요 관계사의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수료 이익은 자산관리 수수료와 여신 및 외화 관련 수수료 증가로 9169억원을 시현했다.

그룹 이자이익(4조4072억원)과 수수료이익(9169억원)을 합한 상반기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63억원) 늘어난 5조3241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룹의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84%로 전분기 대비 4bp 하락했다. 

비용관리 노력 지속

하나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9%(4654억원) 증가한 1조839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38.6%(4431억원) 증가한 비이자이익 5740억원 시현 및 효율적 비용 관리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하나금융 측의 설명이다. 

하나은행의 이자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278억원) 감소했다. 고정이하여신(NPL) 커버리지비율은 243.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1%, 연체율은 0.26%다. 

2분기 말 기준 신탁자산은 89조8289억원이며 이를 포함한 은행의 총자산은 589조9830억원이다. 

하나캐피탈은 1211억원, 하나카드는 726억원, 하나자산신탁은 47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하나금융그룹의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87%, 총자산이익률(ROA)은 0.71%를 기록했다. 고정이하여신 커버리지비율은 167.4%,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5%다. 

2분기 말 국제결제은행(BIS) 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각각 15.22%, 12.80%로 안정적인 수준이다. 신탁자산(171조2916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765조900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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